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23일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 열어 촉구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한어총)는 23일 정오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교사 등 1만1000여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1만5000명)의 종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한어총은 "맞춤형보육료가 종일형 보육료의 80%수준에서 책정됐지만, 맞춤형 영아가 오후 3시에 하원 하는 것을 제외하면 종일형 영아와 동일한 수준의 보육서비스, 특별활동 근ㆍ간식 등이 포함돼 감액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오히려 추가 차량운행 등 비용 상승요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숙 한어총 맞춤형보육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정부의 맞춤형보육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김천, 서귀포, 가평 세 곳에서만 시범 운영됐다"며 "보육제도에 대한 여론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졸속 추진됐다"고 말했다. 이어 "1년간 제도 도입을 미루고 어린이집 설립유형, 운영 주체 등에 따라 다시 맞춤형 보육제도를 검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어총은 서울광장 행사를 마친 후 맞춤형 보육의 부당성을 알리는 가두행진을 할 예정이다. 오는 6월13일엔 제 2차 집회를 연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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