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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크의 운명]"지금 물량 2019년 1분기엔 다 빠져요"

최종수정 2016.05.14 15:40 기사입력 2016.05.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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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11개·삼성중공업 8개·대우조선 6개 도크 보유
연간 건조능력은 60~100척, 40척, 30여척 수준
"수주에 총력…도크 비는일 없게 만들 것"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 상반기 드립십 1척 인도를 끝으로 현재 가지고 있는 일감을 모두 소진한다. 2013년 수주해 한차례 연장한 물량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드립십 1척을 2019년 1월 인도하고 나면 물량이 다 빠져나간다. 현대중공업도 수주한 일감 중 가장 마지막으로 인도되는 물량이 2019년 상반기로 예정돼있다. 도크가 1개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1년 안에 모두 건조가 끝나는 물량만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 소재한 해양플랜트 전용 'H도크' 전경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 소재한 해양플랜트 전용 'H도크' 전경


국내 조선 빅3의 수주잔량은 현재 총 463척·기 수준이다. 상선이 161척, 해양프로젝트가 58기에 이른다. 적지 않은 규모이지만 대부분의 물량이 올해 또는 내년 인도되는 것으로 예정돼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올해만 해양프로젝트 절반 가량을 털어낸다. 가장 최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되는 해외 자회사 망갈리아조선소의 물량도 내년이면 인도가 완료된다. 남은 물량마저도 2019년 상반기에는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특수선으로 분류되는 잠수함이 2020년 이후까지 남아있을 것"이라며 "더이상의 수주가 없다면 남아있는 물량도 더이상 없게 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수주절벽이 6개월만 계속되도 내년 하반기부터 남아도는 도크가 하나둘 생겨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도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2018년 하반기에는 도크의 절반 이상이 빌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도크가 빈다는 것은 인력감축을 동반한다. 도크가 비면 그만큼 일하는 인력도 필요없게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빈 도크 하나당 협력업체 직원 10%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2019년 모든 도크가 빈다는 건 그야말로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한 것"이라며 "그 전에 일감이 추가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쳐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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