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일선학교의 교원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며 교원 정원을 현행 국가공무원 총정원제에서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명예퇴직제도와 교원 임용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이 교육감은 6일 수원 장안구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4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도내 학교장들을 만나보니 일선학교에서 기간제 교사가 없고, 사서교사 등 교원이 부족해 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섞인 지적이 많았다"며 현행 교육제도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올해 경기도는 1089명의 신규 교사를 받았는데, 여기에는 단 1명의 사서교사도 없다"며 "올해 신설된 50개 학교에도 사서교사를 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특히 "현장 교육을 담당하는 기간제 교사 부족도 심각하다"며 "교원 자격증을 갖고 있지만 임용되지 않은 젊은이들을 먼저 기간제교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임용제도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현장 교육인력 부족을 고려할 때)명퇴 인력 중 교육이 가능한 사람들을 기간제 교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국회, 도의회 등과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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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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