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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셀프파괴']대형 쇼핑몰-신규 출점 막히니 확장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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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면세점 잇달아 확장 오픈

확장 리뉴얼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외관

확장 리뉴얼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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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규 출점 제한으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대형 쇼핑몰들은 확장 및 리뉴얼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점포 수를 늘리기는 어려우니, 있는 점포를 변신시키자는 것. 면적을 늘리거나 내부 인테리어 및 구성을 바꿔 고객들의 발길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오는 5월 신세계, 두산 등 대형 면세점의 신규오픈을 앞두고 국내 매출 1위를 자랑하는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리뉴얼 작업에 한창이다.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이달 1일부터 백화점 12층을 폐쇄하고 기존 식당 구조물 철거에 들어갔다. 철거 공사가 끝나면 이 공간은 롯데면세점으로 꾸며진다.
확장 공사는 지난해 9월 소공점 특허 입찰을 앞두고 롯데 측이 관세청에 제출한 사업계획에서 포함, 예정됐던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7월 확장오픈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들의 매장을 넓히고, 신규 브랜드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롯데면세점 소공점의 매장 면적은 약 1만3400㎡(4054평)이며 확장 후에는 20% 정도인 20760㎡(835평)가 늘어난다. 지난해 제출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확장과 함께 약 100㎡ 규모의 '여행객 컨시어지(concierge)' 시설과 서비스도 도입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수월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큰 트렁크와 여행가방을 맡아 주는 것으로 주로 호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달 개점 15년만에 강남점을 증축·리뉴얼했다. 지난해 9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0월 지하 1층(파미에스트리트)을 확장 오픈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공간은 증축된 신관 6개층(6층~11층)이며 오는 8월에는 기존 본·신관 리뉴얼 공사를 모두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번 증축에 따라 강남점의 영업면적은 1만6800여평(약 5만5500㎡)에서 2만6200평(약 8만6500㎡)으로 60% 가량 늘어 서울 시내 최대면적 백화점으로 등극했다. 브랜드 수 역시 기존 600개에서 1000여개까지 늘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명품 브랜드 슈즈 단독 매장, 슈케어 라운지 등 차별화된 카테고리의 매장과 키즈, 인테리어 등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제품군 매장도 차별화된 전문관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초에는 영업면적 13만1901㎡(약 3만9900평) 규모인 센텀시티의 지하 2층 8661㎡(약 2620평) 공간을 매장으로 확충하고 신축 건물인 센텀시티몰 5만7900㎡(약 1만7500평)를 더했다. 이에 따라 센텀시티는 총면적 19만8462㎡(약 6만20평)에 달하는 초대형 도심 복합 쇼핑몰로 재탄생했다. 센텀시티몰 1층과 지하 1층에는 부산 신세계 면세점이 확장 이전해 들어갔다. 영업면적 8595㎡(약 2600평) 규모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 있던 기존 매장보다 30%가량 더 넓어졌다.

롯데백화점 역시 증축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문화재청에 본점 증축을 위한 환구단 주변 현상 변경 신청 심의를 요청해 심의를 받아냈다. 현재는 증축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증축안에 따르면 롯데는 본관 뒤편 실외 주차장 부지에 연 면적 2만7000㎡~ 3만㎡(8000~9000평) 크기의 9층 빌딩을 올릴 계획이다. 영업 면적은 전체 규모의 50%를 넘어설 전망이어서 현재 7만750㎡(2만1400평) 크기인 롯데 본점이 최근 증축한 신세계 강남점(8만6500㎡·2만6200평)을 다시 앞서게 된다. 이밖에도 롯데쇼핑 대구점이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17년 하반기 증축이 완료된다.

백화점 업계 2위인 현대백화점 역시 현재 대표 매장인 압구정 본점의 수직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천호점에 대한 증축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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