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당원명부' 의혹에 이어 야심차게 추진한 '안심번호'를 이용한 여론조사 경선에서도 오류 논란이 벌어지면서 공천의 신뢰도에 크게 금이갔다.
박종희 공관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경선결과를 발표한 직후 "여론조사기관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두 개의 기관에서 350여명에게 중복조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여론조사기관의 불공정 조사가 있었다는 오해가 생겼다"면서 "후보자간 합의해 모레쯤 다시 여론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일부 경선후보가 당 경선 여론조사 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하는 진상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 공관위원은 "검찰수사 의뢰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이에 최 전 관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경선 정보가 사전 유출됐고, 확인되지 않은 번호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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