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해남농기센터, 양파 채종 연두금파리 생산기술 개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양파 채종 연두금파리

양파 채종 연두금파리

AD
원본보기 아이콘

"발효 먹이·사육기 등 이용 악취발생 줄이고 생산성 높여‘기대’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박철환)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양파채종에 쓰이는 수분매개충인 연두금파리의 새로운 사육기술을 자체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황보인식 종자보급담당을 중심으로 농업실용연구과제 발표를 통해 양파 수분매개충인 연두금파리 사육에 적합한 먹이 선발, 사육기 및 사육틀 개발, 금파리 사육 시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과 냄새제거 기자재 등을 내용으로 하는 ‘채종양파 수분매개충 금파리류 사육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국내 양파종자 소요량의 80%를 해외 채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사육기술의 개발로 생산성 증가는 물론 향후 국내 양파채종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과제 결과에 따르면 양파 채종 수분매개곤충으로 이용되고 있는 연두금파리는 대량 번식이 가능하고, 수분 능력이 우수하지만 동물성 먹이의 부패로 인한 악취 발생과 민가로 파리가 유입되는 등 각종 민원의 원인이 되어 왔다.
이에 따라 우선 연두금파리의 사료로 쓰이는 돼지 허파를 대체하기 위해 동물성은 물론 식물성, 혼합형 등 다양한 재료를 실험 결과 청어를 주재료로 밀기울 부재료 12%를 배합, 발효시켰을 때 악취발생이 거의 없이 번데기의 생산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충이 자라면서 번데기 변태를 위해 새로운 서식처로 이동하는 습성을 이용, 유충 모음통을 따로 마련한 사육기를 개발, 먹이와 유충을 분리해 번데기를 수집하고 유충 및 번데기 상태로 하우스 내로 투입함으로써 하우스 내 냄새를 없애고 천적으로부터 파리를 보호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더불어 민원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는 냄새 제거를 위해 듀오존(이사노하염소)과 목초액, 유용미생물 등을 혼합한 냄새 제거 물질과 간이 악취 제거제를 활용한 결과 성능실험에서 암모니아 가스 등이 검출되지 않는 등 악취 제거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해남군은 사육기와 냄새 제거기 등을 제작, 채종 농가에 기술을 보급해 나가는 한편 향후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할 계획이다.

국내 양파 재배면적은 2만 3,911ha로 매년 종자 소요량은 70톤, 종자 매출액은 280억원에 달하지만 국내 생산량은 14톤 정도로 80%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해남은 양파 종자 국내 생산량의 78%, 매년 11톤 가량을 생산하는 최대 양파 채종지역이다.

황보인식 농업기술센터 종자보급 담당은 “양파 채종은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대표 작목이지만 악취 발생 등 재배 기술상 여러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 결과 이번에 조금이나마 농가에 도움이 되는 기술들이 개발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해남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2년부터 한차원 높은 농업인 기술지도를 위해 직원 전문능력 향상 과제를 선정, 연구 발표를 해 오고 있는 가운데 2016년에는 8개 과제를 선정해 다양한 분야의 농업 실용 기술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