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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200조]집단대출 한달새 1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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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은행권의 아파트 분양 집단대출 잔액이 올들어 한달만에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지만 주택 공급량 급증세가 이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 집단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10조3000억원에서 지난달 말 111조4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에서 집단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9.6%에서 지난달 40.4%로 급상승했다. 집단대출은 수 차례의 중도금으로 나눠서 실행되기 때문에 과거 분양 물량이 많으면 대출 잔액도 꾸준히 증가하게 된다. 2013년 이후 분양된 아파트에 대한 지난해 4월부터 2017년까지 집단대출 취급액은 50조~60조원으로 추산된다.

집단대출 신규 승인 금액은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지난해 3분기 21조8000억원에서 4분기 18조2000억원으로 떨어졌으나 지난달 6조3000억원(분기 단위로 환산시 19조원)으로 다시 증가세다.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76만5000가구로 전년 대비 48%나 급증했으며 특히 12월에 9만8000가구나 몰렸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규 중도금 대출 금리는 지난해 10월 2.72%에서 지난달 3.08%로 상승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지속되는 것으로 금융당국은 파악했다. 기준금리로 쓰이는 신규 코픽스 금리가 올랐으며 장기고객 확보를 위해 낮은 마진으로 취급해오던 것을 정상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택 인허가 물량이 워낙 많다보니까 그 여파로 계속 집단대출이 늘고 있다”면서 “지난해 아파트 분양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은행들이 집단대출을 많이 했는데 9~10월쯤부터 과잉공급 논란이 불거지자 은행들이 입지와 분양 가능성 등 사업성을 점검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는 지금이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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