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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분쟁 3라운드]日 신동주, 韓 민유성 '한일 양국서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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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 털어 직원 복리후생도 책임지겠다"…파격 제안 신동주
"신동주의 주총 승리, 확신"…힘 실어주는 민유성
韓·日 양국서 총공세
롯데, '터무니없다'면서도 여론에 촉각

지난 해 말 아시아경제 편집국을 찾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오른쪽)과 민유성 SDJ 코퍼레이션 고문

지난 해 말 아시아경제 편집국을 찾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오른쪽)과 민유성 SDJ 코퍼레이션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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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롯데홀딩스를 상장하고 전 사원에게 주식을 나눠주겠다."(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을 아버지 뜻대로 이어받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키울 것으로 확신한다."(민유성 SDJ 코퍼레이션 고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민유성 SDJ 코퍼레이션 고문이 19일 각각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작심해 겨냥한 듯 총공세를 펼쳤다.

신 전 부회장이 일본 현지에서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27.8%(의결권 지분 기준 31.1%)를 보유한 종업원 지주회에 1인당 27억원어치의 주식을 배분하겠다는 등의 파격 제안을 발표하는동안 민 고문은 한국에서 "신 전 부회장이 목표를 이루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식으로 힘 실어주기에 나선 것. 민 고문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산업은행 총재와 산은지주 회장을 겸임한 인물로 신 전 부회장 측을 지지하고 있다.

이날 민 고문은 "이번 분쟁은 형제 경영권 싸움이 아니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 간의 싸움"이라며 "신 총괄회장이 70년 동안 키운 회사가 잘못하면 쓰쿠다 사장이나 고바야시 미사모토 롯데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신 전 부회장을 돕기로 했다"고 신 전 부회장 측을 지지하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일본에서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27.8%(의결권 지분 기준 31.1%)를 보유한 종업원 지주회에 '주식보장제도'를 제안했다. 현재 보유중인 롯데홀딩스 주식을 되팔고 ▲기존 종업원 지주회원 ▲종업원지주회원 후보 ▲일본 롯데그룹 사원 ▲일본 롯데그룹 관련사 사원 ▲정년퇴직임직원 일부에게 세법상 평가액으로 양도해 달라는 것이다.

신 전 부회장이 제안한 주식보장제도는 종업원 지주회가 보유중인 롯데홀딩스 주식이 재분배되면 대략 추산으로 1인당 ▲종업원 지주회원 1000주 ▲종업원지주회원 후보 400주 ▲일본롯데그룹 사원 200주 ▲일본롯데그룹 관련회사 사원 20주 ▲일부 정년퇴직자 120주의 주식을 실제 보유하게 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 같은 내용이 종업원 지주회에 받아들여지고, 이를 기반으로 신 전 부회장이 경영권에 복귀하면 상장은 3년 가량의 기간을 두고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홀딩스의 예상 주식가치는 1조10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신 전 부회장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를 이미 발행된 주식총수인 434만주를 기준으로 하면 롯데홀딩스의 주당 주식 가치는 약 25만엔이다. 종업원 지주회의 1인당 평균 배분 주식 가치를 따져보면 인당 2억5000만엔(약 27억원)이 된다.

한편 롯데그룹 측은 이같은 신 전 부회장 계획에 대해 "너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 논할 가치가 없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주주 표 대결의 향방을 가르는 종업원지주회가 흔들릴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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