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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중심지 국제교류복합지구, 앞으로 어떻게 개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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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시와 현대자동차그룹이 GBC부지 개발과 관련해 사전협상을 끝내고 개발절차에 착수하면서 시가 구상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이번 현대차GBC 부지를 포함해 코엑스에서 잠실운동장까지 일대를 개발해 세계적인 명소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에 시와 현대차그룹이 6개월에 걸친 사전협상을 끝냈다는 것은 본격적인 개발절차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관련규정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1만㎡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경우 용도지역 변경 등 향후 개발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절차를 수월히 하도록 미리 협의를 거쳐야 한다. 사전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도시계획변경, 건축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이 17일 발표한 사전협상 결과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는 현대차GBC부지는 향후 국제교류복합지구 전체 기능을 연계시키는 중추역할을 할 전망이다. 향후 지역랜드마크로 부상할 105층짜리 메인타워 외에도 5만㎡가 넘는 전시ㆍ컨벤션 전용건물이 들어선다.

이는 서울시가 구상하는 마이스(MICE)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인접한 코엑스의 전시면적이 3만5000여㎡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인프라가 갖춰지는 셈이다. 서울시는 "코엑스에서 종합운동장 일대를 국제 업무와 MICE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세계가 모이는 서울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

MICE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릿글자를 딴 용어로 서울시는 향후 시의 핵심산업으로 꼽고 있다. 국제회의 개최기준으로 서울시는 세계 5위권 수준임에도 전시ㆍ컨벤션 시설로만 보면 전 세계 20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중심업무권에 있는 코엑스의 경우 규모가 작아 서울모터쇼 등 대규모 전시ㆍ회의를 유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계획을 짜면서 동남권에만 8만3000㎡ 규모의 전시ㆍ컨벤션 시설을 추가로 확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MICE산업 외에도 국제업무와 문화ㆍ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한데 아우르는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지난해까지 GBC부지 내 공연장을 2만2000여㎡ 수준으로 계획했으나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2만9850㎡로 늘렸다. 또 국제기구를 유치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한편 입주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국제업무 중심지로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잠실주경기장ㆍ보조경기장을 리모델링하는 한편 광역철도망이 교차하는 영동대로 하부 통합환승시스템 개발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협의를 진행하는 등 복합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접근이 불편하고 주차장으로 써 활용도가 떨어졌던 한강ㆍ탄천 일대도 정비해 공공성을 높이고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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