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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아르헨 공장서 2차 전지용 리튬 생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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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염호 사용 권한 확보 안정적 원료 수급 기반 마련
권오준 회장,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과 협력 약속

포스코 공장이 들어서는 해발 4,000m 포주엘로스(Pozuelos) 염호의 모습. 면적이 106㎢에 달하고 매장량이 150만톤으로 추정되는 리튬 생산의 최적지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스코 공장이 들어서는 해발 4,000m 포주엘로스(Pozuelos) 염호의 모습. 면적이 106㎢에 달하고 매장량이 150만톤으로 추정되는 리튬 생산의 최적지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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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POSCO홀딩스 가 2차 전지용 리튬을 생산한다. 포스코는 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 주에서 권오준 회장과 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리튬 추출 관련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상업용 리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장은 해발 4000m의 포주엘로스 염호(鹽湖)에 들어선다. 올해 완공된 뒤 곧바로 상업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이 염호는 리튬 생산 최적지로 면적이 106㎢에 달하며 매장량은 150만t으로 추정된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2500t의 2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을 생산,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외 제조업체에 공급한다. 전기차 한 대당 리튬 40㎏정도가 배터리 원료로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6만대 분량의 리튬이 생산되는 셈이다.

포스코는 최근 포주엘로스 염호의 광권을 갖고 있는 아르헨티나 리테아사와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공급처도 확보했다.
권오준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 고유의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리튬 추출 기술을 이곳 환경에 접목한다면 아르헨티나와 한국 양국 모두에서 미래를 약속하는 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에는 포스코의 독자적인 리튬 추출 기술이 적용된다. 포스코는 리튬 추출에 1년 이상 걸리던 기존 공법을 개선해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포스코가 2010년 개발한 '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은 기존 '증발 추출법'과 달리 넓은 면적의 염전이 필요 없고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도 적다. 리튬 추출 때 손실도 거의 없어서 적은 양의 염수를 이용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권오준 회장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부터 관련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독자 기술 개발 이후 최근 2t, 20t, 200t으로 시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리며 대량 생산 및 경제성 확보 가능성을 타진했다.

리튬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2년 7만t에 2014년 17만t으로 급성장했다. 오는 2020년에는 27만t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유망 시장이다. 이 가운데 2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 제품 원료 시장은 2020년 전체 시장 중에서 50%에 달하는 13만5천t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2차 전지 관련 업계는 리튬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국가적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리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시달리는 글로벌 2차 전지 업체들이 이미 포스코에 공급 계약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한편 권 회장은 15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갖고 리튬 추출 기술의 우수성과 기술 개발 성과 등을 설명했다. 리튬 개발에 필요한 아르헨티나와의 협력 관계 구축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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