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2017년까지 WTI가 브렌트유보다 비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6일 이란이 지난해 7월 미국·독일 등 6개국과의 합의한 내용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농축 우라늄과 원심 분리기를 줄이는 등 핵 개발을 축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EU는 곧바로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30달러선마저 무너뜨리며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지난주 11.28% 폭락해 배럴당 29.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2003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29.13달러까지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29달러선마저 무너져 28.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20% 이상 급락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애널리스트는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로 "유가 추가 하락을 배제할 수 없다"며 배럴당 25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올해 연말 브렌트유 가격 예상치를 기존의 배럴당 60달러에서 배럴당 50달러로 낮췄다.
IAF 어드바이저스앤 사이프레스 에너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카일 쿠퍼 이사는 "역사적으로 WTI가 브렌트유보다 비싸게 거래됐고 그러한 상황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은 브렌트유에 더 부정적인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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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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