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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경 부회장 "2020년까지 유통매장 100개·中매출 25조 달성"

최종수정 2016.01.17 12:00 기사입력 2016.0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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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경 부회장, 이랜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2020년까지 유통매장 100개, 중국 매출 25조원 달성
-유통 사업부 15조, 패션사업부 7조 매출, 50여개 자사브랜드 3배로 늘릴 것.
-유통 1호점 팍슨-뉴코아점, 프리미엄 아웃렛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상하이(중국)=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이랜드그룹이 2020년까지 유통매장 100개, 중국 매출 25조원 등을 달성해 '중국 최대의 유통·패션·외식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사진)은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JW메리어트 호텔 창펑 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랜드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사업을 시작한 뒤로 22년 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통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신화를 쓰겠다는 의지다. 이랜드그룹은 1994년 중국에 진출해 8000개의 패션매장을 운영하며 중국에서 대표적 패션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박 부회장은 "4년 내 유통사업부에서 15조, 패션사업부에서 7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50여개의 자사 브랜드도 3배로 늘린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1994년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중국에 진출한 이랜드는 1997년 28개 매장에서 매출 25억원을 올린 뒤 15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7700개 매장에서 2조 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랜드는 올해 매장을 8400개까지 늘리고 매출을 3조2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제 2의 성장엔진인 유통 1호점인 '팍슨-뉴코아점'은 기존 중국 백화점과 차별화 된 쇼핑몰이다. 중국 백성그룹이 4년 동안 운영하던 백화점 매장으로 영업면적은 약 5만㎡ 규모다. 이랜드는 팍슨과 51대 49로 지분을 나누고 지난해 8월 조인트벤쳐를 설립했다. 팍슨은 건물과 자본금만 제공하고 이랜드가 직접 운영한다. 이랜드의 자사 콘텐츠 30%와 백성 보유 콘텐츠 5% 등 약 35%가 자체 브랜드로 채워졌으며, 총 20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브랜드 제품들을 기존 백화점 보다 30~7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중국 백화점이 고전하는 시장에서 명품 직매입 매장, 다양한 제조·일괄화(SPA) 브랜드와 편집숍, 차별화된 외식브랜드, 유아 체험 콘텐츠 등으로 구성된 쇼핑몰로 시장에 빠른 속도로 안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19일 일부 패션관만 먼저 개점하는 '프리 오픈' 행사를 진행했는데, 현지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당일 매출은 기존 팍슨백화점 하루 매출 보다 5배 많은 27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주말 매출은 8.3배 늘어난 40억9000만원을 올렸다.

이랜드는 올해 안에 상하이, 북경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통 10개점을 출점한다. 새롭게 건물을 신축해서 출점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유통 대기업이 운영하던 백화점을 이랜드가 리뉴얼해서 새롭게 문을 여는 형식으로 시간과 비용은 최소화한다.

박 부회장은 "1호점은 리뉴얼 기간이 5개월 정도 걸렸다"며 "2호점부터 2~3개월이면 가능하도록 사람과 시스템, 노하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중국 유통기업과의 신뢰를 쌓았으며 다양한 브랜드를 갖춘 것도 국내 다른 유통기업과의 차별점이라고 박 부회장은 강조했다.

이랜드는 20여년간 중국 유통 기업과 신뢰를 쌓아왔고 단순히 비즈니스가 아닌 진정성 있는 친구·가족 같은 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유통 그룹은 건물 중심으로 성장한 반면 이랜드는 백화점 하나를 채울 수 있는 6대 사업 영역, 250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이랜드가 가진 신뢰와 강점을 바탕으로 중화권의 50개 유통 대기업들과 서로의 요구를 채워주는 조합으로 무서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각각의 유통그룹의 강점을 살려 상권과 고객에 따라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유통 형태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랜드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는 티니위니, 스코필드, 후아유, 스파오, 미쏘 등 자사브랜드와 만다리나덕, 코치넬리 등 해외브랜드를 포함해 45개다. 외식사업으로는 애슐리와 한식뷔페 자연별곡, 커피전문점 루고, 베이커리전문점 모뉴망 등이 있다.


상하이(중국)=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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