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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매매업자들이 외제 승용차 몰며 보험사기…1억3천만원 '꿀꺽'

최종수정 2016.01.12 10:14 기사입력 2016.01.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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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BMW, 벤츠 등 외제 승용차로 수차례 고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대는 12일 A(26)씨 등 중고차 매매업자 6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30일 오전 3시10분께 인천 중구 인천대교에서 BMW 승용차로 가드레일을 고의로 들이받는 등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고의사고 9건을 내고 보험회사 4곳으로부터 1억3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친구 사이로 인천과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중고차 매매 일을 하며 구입한 외제차를 범행에 이용했다.

서로 사고를 내거나 단독사고, 뺑소니사고 등을 가장했으며, 졸음운전을 하거나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장면이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을 제시하는 등 보험회사를 속이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또 손상시킨 부위 부속품은 동일한 제품을 구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차량수리기간 동안 보험회사는 하루 50여만원의 렌트카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점을 이용해 보험사로부터 현금합의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8월 피해 보험회사 중 한 곳으로부터 고의사고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차량 파손 형태가 사고 경위에 대한 A씨 등의 진술 내용과 일치하지 않고 피의자들이 젊은 나이에 모두 외제차를 운행한 점, 사고유형은 다르지만 모든 사고에서 휠이 손상된 점 등을 의심해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혐의를 입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총 67차례 사고를 냈다"며 "이 가운데 고의사고로 의심되는 21건을 분석해 9건이 인위적인 핸들조작에 의한 계획된 교통사고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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