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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내 택배 받아준다…안전수령 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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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이태원프리덤점 물품보관함

CU 이태원프리덤점 물품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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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소비부진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편의점 업계가 사업모델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시간 운영체제와 다점포 전략을 강점으로 보다 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씨유(CU)는 지난 1일부터 택배 보관 서비스를 도입, 독산점과 이태원 프리덤점 등 전국 5개 매장에서 시범운영 하고 있다. 고객이 지정한 편의점의 사물함형 보관함에 택배기사가 물건을 맡기면 비밀번호가 수령인(고객)의 휴대폰으로 전송되는 형식이다. 이용요금은 24시간에 1000원 수준이다.

이는 이태원프리덤점에서 지난 2014년말부터 선보인 물품보관 서비스를 확대한 것으로, 1인가구가 늘고 택배 관련 안전문제가 빈번하게 발상한 데 착안한 서비스다. 기존에도 CU와 GS25 등 일부 편의점에서는 특정 제휴업체(예스24 등)의 택배를 임시로 보관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체계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지는 않았다.

CU 관계자는 "택배 수령 서비스를 일부 매장에서 테스트 운영하고 있다"면서 "최근 택배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많은데, 고객들이 이 서비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CU는 덕성여대점을 통해 여대상이 활용하기 편한 파우더룸과 피팅룸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대전 대덕대학교에는 카페테리아점을 오픈해 피자와 도넛, 치킨 등을 매장에서 조리해 판매한다.

다른 편의점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세븐일레븐은 2014년 국내 편의점 평균 면적의 4배인 264㎡ 규모의 KT 강남점을 오픈, 2층에 32석 규모의 도시락카페를 만들었다. GS25 역시 대학가 점포에 컬러프린트, 복사기, 팩스 뿐 아니라 주민등록등본 출력 기능을 갖춘 키오스크복합기를 들여놔 편의성을 높였다.

업계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담배 가격 인상 효과 덕을 크게 본 편의점업계가 가파른 이익증가율 유지를 위해 내놓은 전략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수년간 소비부진이 이어진 데 따른 기저효과와 편의점 매출의 40% 안팎을 차지하는 담뱃값 인상이라는 특수 호재가 올해는 없기 때문이다. 수치상 이익 증가율의 둔화가 예상되면서 지속적인 신규 출점, 자체 브랜드(PB)제품 출시 등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시키겠다는 포석이라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1인가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회 구조적 변화 뿐 아니라 담뱃값 인상 등 이례적인 호재로 지난해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소비자 접점이 많고 시간제약이 없다는 유통 채널로서의 강점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업계의 전략이 다각도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편의점은 지난해 2월(10.2%) 이후 10개월 연속 매출이 급증했다. 11월 편의점의 매출 상승률은 전년 대비 32.6%에 달한다. 상승률은 5개월 연속 30%대를 기록중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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