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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600만…엄홍길·전필립 22년 우정 '눈길'

최종수정 2016.01.05 14:57 기사입력 2016.01.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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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대장 "파라다이스 도움으로 휴먼원정대 출범"

엄홍길 대장이 파라다이스그룹 성금으로 네팔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엄홍길 대장이 파라다이스그룹 성금으로 네팔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영화 '히말라야'의 관객 수가 6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과 엄홍길 대장의 남다른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필립 회장과 엄홍길 대장이 우정을 쌓기 시작한 것은 벌써 20여 년 전.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서로 확인했다. 이는 휴먼 원정대 지원으로 이어져, 오늘의 감동 휴먼 스토리 히말라야를 탄생시켰다.
전필립 회장과 엄홍길 대장은 지난 1994년 10월 처음 만났다. 당시 엄홍길 대장은 후배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원정대를 꾸리긴 했지만, 후원금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필요한 금액은 현물 지원을 제외하고도 무려 4억 원. 원정대 대원 개개인의 호주머니를 털어도 도저히 모으기 힘든 금액이었다. 이리저리 수소문 해보고,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 때 전필립 회장과 친분이 있던 한 지인이 식사 자리에 엄 대장을 초청했고, 엄 대장의 사연을 들은 전 회장은 그 자리에서 흔쾌히 지원을 약속했다.
엄 대장은 물론 박 대원 가족들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으면 도와야 한다는 게 당시 전 회장의 생각이었다고 한다.
마침내 휴먼원정대는 박무택 대원의 시신 수습에 나설 수 있게 됐고, 이 과정에서의 따뜻한 휴먼 스토리가 바로 600만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 영화 '히말라야'다.
엄 대장은 "기업 이익 사회 환원에 앞장서서 나눔을 실천하는 파라다이스의 행보가 참 멋있다"면서 "전 회장은 휴먼원정대 결성 당시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동계훈련에도 함께하며 많은 힘을 불어넣어 줬다"고 소회했다.

그는 "파라다이스와 함께 하며 가슴 깊이 체득한 진리는 '네가 부족한 것은 내가 메워주고, 내가 아픈 곳은 네가 어루만져준다'는 단순명료한 삶의 법칙"이라며 "함께 울고 함께 웃었던 파라다이스야말로 진정한 휴먼원정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해 5월에는 네팔 지진 구호성금 2억 원을 엄홍길휴먼재단에 전달했다.
엄홍길휴먼재단은 지원받은 성금으로 다딩, 고르카 등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식료품과 물 등을, 집을 잃은 이들을 위해서는 태양열 시설, 텐트, 침낭 등을 마련해줬다.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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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말라야 중 한 장면

영화 히말라야 중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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