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5살 연하 금융계 회사원과 비공개 결혼
결혼 후 뉴욕지사 발령, 뉴욕에 신접살림 차려
차기 후계구도에 관심 집중되고 있지만 오리무중

임상민 대상그룹 상무

임상민 대상그룹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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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 임상민 대상 상무가 외국계 금융 회사원과 결혼하자 그룹 경영권 승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상무는 28일 5살 연하의 금융계 회사원 국유진(30)씨와 결혼했다. 이날 결혼식은 양가 뜻에 따라 가족과 가까운 친지들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양가는 지난 8월 임 상무의 언니 임세령 상무가 운영하는 서울 청담동의 프렌치 레스토랑 ‘메종 드 라 카테고리’에서 4시간 동안 상견례를 가졌다.


임 상무 보다 5살 연하인 국 씨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서울외국인학교를 다녔고 미 시카고대학을 조기졸업한 뒤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JP모건체이스를 거쳐 외국계 사모펀드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지난 겨울 사교모임에서 임 상무를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민 상무의 결혼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대상 그룹의 후계 구도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임 상무가 상무로 승진하며 두 딸 모두 경영 일선에 나서자 오는 2016년 대상그룹의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창립 60주년에 맞춰 경영권 승계가 이뤄진다면 1956년 창업한 대상그룹은 임대홍 창업회장으로부터 30년 만에 경영권을 물려받은 임 명예회장에 이어 또 다시 30년 만에 3세로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임 상무가 앞으로 경영권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임 상무는 2005년 대상홀딩스 중심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 대상홀딩스의 지분 36.7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임세령 상무는 20.41%를 보유하고 있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임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3.32%다. 임세령 상무와 임 회장, 어머니 박현주 부회장의 지분을 모두 합해도 임 상무의 지분에 미치지 못한다.


특히 임 상무는 현재 대상 오너 일가 가운데 상장 계열사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그룹 경영에 충분한 지분을 확보한 상황이다.


반면 임세령 상무는 199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당시 사장)과 결혼해 지난 2009년 11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혼했다. ‘출가외인’ 기간을 보냈던 임세령 상무보다 임 상무가 지분이 많은 이유다.


하지만 임세령 상무가 다시 대상가에 돌아온 이후에도 임 회장은 장외거래를 통해 대상홀딩스의 지분 6.73%(총 250만주)를 임 상무에게 양도했다. 임 명예회장의 마음이 임세령 상무보다 임 상무에게로 기울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분석하는 시각이 우세했다.


임세령 상무는 그룹 입사 전부터 외국법인 외식 계열사인 대상HS를 이끌며 세 차례 외식업에 도전했지만 뚜렷한 경영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임 상무의 우세론이 더욱 힘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임세령 상무가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이후 1월 배우 이정재와 열애설까지 터지며 경영권 승계에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임세령 상무는 지난 연말 대상 주식 50억원 가량(0.46%)을 사들였다. 1%에 미치지 않는 지분율이지만 임세령 상무가 대상에 대해 첫 자사주 매입에 나서 관심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단순 투자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경영권 승계의 신호탄이라는 시각 등 해석이 분분했지만 이후 임세령 상무가 경영권에 집착하지 않고 개인사업체 치중하고 있어 경영권은 임 상무 쪽으로 쏠리고 있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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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씨는 사모펀드 회사인 블랙스톤 뉴욕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결혼 후에도 뉴욕에서 일할 예정으로 뉴욕에 신접살림을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임 상무도 대상의 뉴욕 지사로 발령받을 예정으로 향후 후계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현재 대상그룹의 대표 브랜드로는 ▲청정원 ▲종가집 ▲순창 ▲초록마을 ▲햇살담은 ▲복음자리 ▲맛선생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국내 40개, 해외 18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재계순위는 지난해 기준 48위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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