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관위기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 국가보훈처 운영
내년 1월부터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 시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서초구 매헌로 99)의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소유권을 국가보훈처로 이관한다.
이관에 앞서 건립 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도 실시했다.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은 1988년12월1일 처음 문을 열었다.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1986년 윤봉길 의사 서거 55주년을 맞아 윤봉길 의사의 애국혼을 기리기 위해 국민 성금으로 건립했다.
1989년3월 서초구에 기부채납 되면서 건물소유는 서초구, 관리권은 서울시, 운영은 기념사업회 위탁 등으로 이원화돼 관리에 대한 책임소재가 모호해졌다.
이로 인해 건립한 지 27년이 지나 지붕 기왓장이 떨어지고 비가 오면 실내에 비가 새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지만 서초구, 서울시, 국가보훈처 등 관련기관들이 관리예산 확보 등 재정적 지원을 서로 떠넘기면서 보수공사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은 낡은 시설과 관리 부실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는 등 한때 폐관위기까지 처했다.
민선6기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현충시설인 만큼 국가보훈처에서 관리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가보훈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2016년1월1일부터 윤봉길의사 기념관을 국가보훈처로 그 소유권을 이관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1월에는 이런 내용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수립, 구의회승인 절차도 거쳤다.
이달 17일 서초구와 국가보훈처는 양여계약을 체결, 앞으로는 국가보훈처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보훈처로 소유권 이관에 앞서 낡고 노후 된 기념관에 대해 시·구비 1억을 들여 지난 11월초부터 건물 지붕보수, 식당(지하 1층) 인테리어와 강당(3층) 바닥보수 등 대대적인 보수를 해 이달 15일 공사를 마무리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국가보훈처로 이관됨에 따라 시설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역사적 사료 확충을 통해 운영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보다 많은 내·외국인들의 방문이 이어져 윤봉길의사의 업적과 살신성인 높은 뜻을 선양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데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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