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주택 시장…'제주'만 웃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0.01%↑…올 들어 가장 낮은 상승폭
제주 0.91%↑ 상승률 1위…신공항·영리병원 등 호재 영향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부동산 시장이 계절적 요인과 미국 금리인상, 가계부채 대책, 공급과잉 등 3대 악재로 위축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 들어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주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1% 가까이 상승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제주의 아파트 매매가격(21일 기준)은 전주 대비 0.91%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폭(1.01%)보다는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0.01%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큰 상승폭이다. 신공항 건설과 영리병원 등 개발 호재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도권(0.03%)과 지방(-0.01%)은 오름폭이 지난주보다 축소되거나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의 아파트가격 매매 변동률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04%로 둔화했고 강남권(0.05%)은 강남구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충남(-0.08%), 대구(-0.08%), 경북(-0.06%) 등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내년 2월 수도권부터 시행예정이며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망세가 확산되며 거래량이 감소했다"면서 "지방은 올 한 해 가파른 상승폭을 보인 대구를 비롯해 올해 들어 처음 하락으로 전환되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