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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한국산 김치 中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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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2010년 이후 5년만에 한국산 김치가 중국에 다시 수출된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선적된 대상FNF 종가집 김치 890㎏이 중국 검역 당국의 성분 검사를 통과했다.
중국 당국으로 부터 위생증을 받자마자 이 김치는 베이징내 8개 롯데마트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수출된 김치의 상당 부분은 80g짜리를 포함한 소포장 맛김치로, 가격은 중국 현지 대상FNF 공장에서 생산된 김치의 2~2.5배에 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잘라 먹어야 하는 포기김치보다는 이미 잘라진 형태로 나온 맛김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FNF는 이번에 중국 시장 테스트용으로 수출한 김치 물량의 판매 추이를 보고 본격적 김치 수출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다른 김치업체도 내년 1∼2월 중국 수출을 목표로 라벨링 작업 등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지난 2000년대 중반까지 국산 김치를 중국에 수출하는 데 문제가 없었지만 2010년 이후 중국이 수입 김치에 까다로운 위생기준을 적용해 수출길이 막혔다. 김치를 발효식품으로 인정하지 않고 100g당 대장균군이 30마리 이하여야 한다는 중국식 절임배추인 파오차이 위생 기준을 김치에 적용한 것.

정부는 이렇게 되면 살균된 볶음김치만 중국 수출이 가능해 중국측에 김치에 대한위생기준을 개정해달라고 계속 요청해왔다.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치 중국 수출에 물꼬가 트이면서 중국은 올해 초 한국산 김치 수입을 막았던 위생기준을 국제 식품 규격에 맞춰 개정하게 됐다.

이에 양국이 검역 조건에 합의했고 마지막 관문인 중국 내 고시 등 행정절차가 지난달 마무리돼 한국산 김치를 중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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