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선적된 대상FNF 종가집 김치 890㎏이 중국 검역 당국의 성분 검사를 통과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잘라 먹어야 하는 포기김치보다는 이미 잘라진 형태로 나온 맛김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FNF는 이번에 중국 시장 테스트용으로 수출한 김치 물량의 판매 추이를 보고 본격적 김치 수출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다른 김치업체도 내년 1∼2월 중국 수출을 목표로 라벨링 작업 등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정부는 이렇게 되면 살균된 볶음김치만 중국 수출이 가능해 중국측에 김치에 대한위생기준을 개정해달라고 계속 요청해왔다.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치 중국 수출에 물꼬가 트이면서 중국은 올해 초 한국산 김치 수입을 막았던 위생기준을 국제 식품 규격에 맞춰 개정하게 됐다.
이에 양국이 검역 조건에 합의했고 마지막 관문인 중국 내 고시 등 행정절차가 지난달 마무리돼 한국산 김치를 중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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