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조직위, 경기용기구 기증

광주U대회 조직위는 23일 오전 조직위 대회의실에서 경기용기구 무상양여 수여식을 갖고,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협조해 준 전남도 등 9개 기관에 경기용기구를 기증했다.

" 전라남도 등 9개 기관에 748점 5억6800만원 상당"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윤장현·김황식)는 23일 오전 조직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전라남도 등 9개 기관에 경기용기구를 무상양여 및 기증했다.

경기용기구 무상양여 수여식은 김윤석 U대회 조직위 사무총장과 나정수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기증된 경기용기구는 U대회 개최시 사용되고, 경기장에 보관 중인 물품으로, 사격·축구·농구·배구·핸드볼 등 5개 종목 34종 748점(5억6800만원 상당)의 국제 공인을 받은 고품질의 경기용기구이다. 기증기관은 U대회 때 지역 내 경기장을 제공한 전남도, 목포시, 나주시, 정읍시, 보성군, 무안군, 영광군, 고창군 등이다.

U대회 조직위는 대회 개최를 위해 21개 종목, 847종 100,546점(73억원 상당)의 경기용기구를 확보했으며, 이 중 대회 시 사용된 소모품을 제외한 580종 30,942점중 568종 30,194점을 지역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시민 편익 증대를 위해 지난 11월 초 광주시에 무상양여 한 바 있다.

광주U대회는 경기장 신축을 최소화하고, 호남 및 충청권에 있는 기존 경기장을 활용하는 등 재정을 절감, ‘저비용 고효율’대회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지역 내 최적의 경기 시설을 지원해 준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고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경기용기구를 무상 양여, 기증하게 됐다.

U대회 조직위 송승종 경기시설부장은 “이번 기증은 광주U대회의 성공 유산을 광주뿐 아니라 타 지역과도 공유해 U대회의 열정과 스포츠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스포츠 발전을 꾀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