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대상이 발효조미료 ‘미원’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미원은 지금으로부터 60여년전인 1950년대 중반 탄생했다. 당시 대상그룹 창업자 임대홍 회장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글루탐산’ 제조 방법을 습득하고 돌아와 대상그룹의 모태인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미원을 만들어냈다. 순수 국내 자본과 독자 기술로 만들어 낸 국내 최초 발효조미료였다.
현재 미원은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이 훨씬 높다. 국내 매출은 2013년 953억 원, 2014년 1005억원인 반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은 2013년 1780억 원, 2014년 1887억 원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의 두 배 가까이에 달한다. 성장세 또한 해외가 두드러진다. 1990년 이후 2014년까지 지난 25년간 국내 매출액은 250억 원 증가한 반면, 수출을 포함한 해외매출은 1400억 원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상철 대상 식품사업총괄 전무는 “새롭게 선보인 ‘발효미원’과 ‘다시마미원’을 통해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국민 발효조미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세계일류상품 선정과 출시 60주년을 계기로 미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1위 발효조미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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