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데뷔 골, 아우크스부르크 승리 이끌어
팀 내 '수트라이커'로 자리매김
獨 언론 평점 2, 27명 중 으뜸

홍정호[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홍정호[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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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대표팀의 중앙수비수 홍정호(26·아우크스부르크)가 독일 프로축구 무대에 완전히 적응했다. 수비는 안정됐고, 최근 두 경기에서는 연속골을 넣었다.


홍정호는 13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의 2015~2016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니크 코어(21)가 벌칙구역 바깥에서 강하게 찬 오른발 슈팅을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뒤꿈치로 방향만 바꿔 그물을 흔들었다. 상대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린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2013년 8월 31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진출한 뒤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첫 골. 팀은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카이우비(27)의 결승골을 보태 2-1로 이겼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홍정호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2점을 줬다. 빌트의 평점은 1~5점을 기준으로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일수록 낮은 점수를 받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달 21일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경기(4-0 승)부터 정규리그 최근 네 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며 4승4무8패(승점 16)로 강등권인 16위에서 13위로 도약했다.


홍정호는 팀이 오름세를 타는데 중심으로 활약했다. 두 경기 연속골도 기록했다. 지난 10일에는 파르티잔(세르비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리그 최종 라운드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조 2위(승점 9)를 확정하며 유로파리그 첫 32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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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는 지난 10월 31일 마인츠와의 정규리그 홈경기(3-3 무)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쳐 6주 동안 결장했다. 유로파리그를 통해 복귀한 뒤에는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지웠다. 두 골이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공격 포인트에서 시즌 세 골을 기록 중인 팀 동료 구자철(26)을 빠르게 추격하며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골 넣는 수비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당분간 그의 입지는 굳건할 전망이다. 중앙 수비수 경쟁자인 얀 잉버 칼센 브라커(31)가 유로파리그 예선 마지막 경기 도중 다리를 다쳐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중앙 수비수로는 최초로 유럽에 진출해 분데스리가에서 득점까지 올린 그의 주가가 독일 무대를 밟은 지 세 시즌 째 더욱 치솟고 있다.


한편 박주호(28)가 속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역전승했다. 경기 시작 6분만에 상대 미드필더 알렉산더 마이어(32)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24분 헨리크 미키타리안(26), 후반 12분 피에르 아우바메양(26), 후반 16분 마츠 훔멜스(27), 후반 41분 아드리안 라모스(29)가 연속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12승2무2패(승점 38)로 순위는 바이에른 뮌헨(승점 43)에 2위를 지켰다. 박주호는 결장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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