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국 5만가구 과잉공급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오는 2017년 전국적으로 5만 가구가 과잉공급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무려 7만1000 가구가 과잉공급돼 새집이 남아돌지만 서울과 인천은 주택이 오히려 부족해 '공급 불균형'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채미옥 부동산연구원장은 지난 8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주택생애주기상 교체가 필요한 주택과 신규 수요 등을 합쳐 매년 필요한 적정수준의 주택공급량은 최소 33만6000 가구, 최대 45만 가구라고 추산했다.
채 원장의 분석에 따르면 매년 인허가·착공·준공·분양물량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인허가 60만4000가구, 분양 35만4000가구, 착공 56만1000가구 등 전년 대비 대부분 초과했다. 연말 밀어내기 분양분까지 합치면 적정수준을 넘어서는 47만5000가구가 공급돼 2만5000가구 가량의 과잉공급이 예상된다.
내년은 지난 2013년 착공물량이 42만6000가구로 전년(48만 가구)보다 감소해 준공물량 43만4000가구로 적정물량에서 오히려 1만6000가구가 부족할 것이라는 것이 채 원장의 설명이다.
반면 2017년은 2014년 착공물량이 50만8000가구로 늘어나 전국적으로 50만 가구의 준공물량이 쏟아진다. 서울 6만2000가구를 비롯해 경기도 13만5000가구, 인천 1만1000가구 등 수도권에만 20만9000가구의 새집이 들어선다.
채 원장은 "전국적으로 5만 가구 가량이 과잉공급될 것"이라면서 "경기도는 무려 7만1000가구가 남아돌지만 서울은 3만6000가구, 인천은 1만 가구 정도가 부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역별 공급 불균형이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다.
대구 6000가구, 광주 1000가구가 과잉공급되는 것으로 제외하면 부산은 1만5000가구가 부족하고, 대전은 4000가구가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거나 오히려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전세난도 내년 이후에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주택 증가가 전세시장의 안정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채 원장은 "일시적 준공실적 급증 지역에 전세공급량 증가 가능성이 높다"면서 "2016년 이후 주택경기 하락과 미분양가구 증가시 전세비중이 증가해 전세시장 안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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