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2018년 아토피 치료제 시판···줄기세포치료제 시장 꽃피울 것”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주요 파이프라인 상용화로 2019년 매출 287억원 규모 바이오벤처로 거듭나겠다”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아토피 치료제 시장을 겨냥해 후기 임상을 앞둔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FURESTEM-AD®’를 오는 2018년께 시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9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강스템바이오텍은 7·8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0·11일 청약에 나선다. 200만주 공모에 공모희망가는 8000원~1만원으로 총 160억원~2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연내 코스닥 상장 예정으로 키움증권이 상장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서울시 제대혈 줄기세포 응용사업단의 주요 연구인력과 원천기술을 토대로 2010년 설립됐다. 현직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이자 제대혈 줄기세포 분야 권위자인 강 대표가 발명을 주도한 줄기세포 분리·대량배양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태아 탯줄과 태반에 있는 혈액인 제대혈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는 면역 조절능력이 뛰어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난자를 이용한 배아 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크론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 희귀·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인 ‘FURESTEM-AD®’에 대한 임상 1/2a상을 지난 5월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2018년 시판을 목표로 후기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전세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2년 56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크론병(만성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FURESTEM-CD®’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FURESTEM-RA®’도 현재 임상 진행 중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자사 줄기세포치료제 ‘FURESTEM’이 기존 화학·바이오의약품과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고, 1개의 제대혈에서 대량의 치료제 생산이 가능해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라고 소개했다.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임상 단계를 진행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업체로서는 최초로 국내 대형제약사 대웅제약과 판권계약을 맺었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후기 임상 비용은 판권계약을 맺은 대웅제약이 부담할뿐더러 통상 매출의 일부를 로열티로 지급받는 것과 달리 판매수익을 1대1로 나누는 파격적인 조건이어서 파이프라인 상용화 성과를 회사 성장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6월과 8월엔 독일 및 미국 제약사와 각각 퇴행성 관절염 치료 공동개발, 유도신경 줄기세포 공동사업화 협약도 맺었다.
연구인력 비중이 70%를 넘어설 만큼 연구개발에 치중하는 업체다 보니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수익성 문제도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 화장품 원료로 줄기세포 배양액 등을 공급하며 지난해 2억원 매출을 올렸고 올해 매출 규모는 지난해 10배 수준을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7년께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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