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준조세]준조세 완결판 제2롯데월드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롯데월드타워는 지상 123층 지하6층, 높이 555m, 연면적 80만7500㎥(24만4000평), 초고층 슈퍼타워다. 애비뉴엘 명품관, 6성급 호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등이 들어서며 내년 말 완공시 세계 5위 규모의 복합쇼핑단지로 부상하게 되며 서울의 랜드마크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관광 쇼핑명소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이렇듯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발돋움 하고 있는 롯데월드타워지만 준조세의 완결판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착공전 역대정권의 반대와 온갖 특혜의혹설에 휘말려 차질을 빚으며 숱한 고초를 겪어왔다.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들의 특혜설 공격에 수년째 공사는 지지부진하다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미국연방항공청의 의견과 이명박 정부 시절 규제완화 정책에 힘입어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하지만 과정 역시 순탄치 않았다. 현재 롯데월드타워는 여러 학자들과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아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착공 당시는 여러 안전성 관련 논란에 시달려 왔다.
롯데월드타워는 첨탑부의 다이아그리드와 아웃리거와 벨트트러스 등 첨단구조물로 순간 최대풍속 80m/s와 진도 9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풍·내진설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불거진 안전사고는 물론이고 인근의 석촌 호수 수위 저하, 싱크홀 발생 등 안전성 논란은 계속됐고 엄청난 교통대란을 불러올 것이라는 논란도 겪어야 했다.
롯데는 이러한 여러 논란들을 줄이고자 건설비 외에 막대한 자금을 추가로 부담했다. 잠실과 인근지역의 교통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516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해 다양한 교통 인프라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내역으로는 고객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잠실역 사거리에 ‘지하보행광장’을 조성하면서 잠실역 지하철 2호선과 8호선과 향후 버스환승센터까지 직접 연결해 대중교통 이용의 편익을 증대했다.
아울러 롯데월드타워 남측에서 보행이나 자전거를 통해 석촌호수로 접근할 수 있도록 ‘잠실길 지하차도’ 건설도 완료해서 지상으로 공원과 보행로를 연결했다.
또한 잠실역 주변 교차로 및 연결가로에 새로운 신호기를 도입해 교차로 구조를 개선하고 차로 운영을 조정하는 'TSM'과 첨단교통 안내장비 ‘가변전광판(VMS)’를 도로주변 및 진출입로에 설치해 교통상황과 가변차선에 대한 유도신호를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잠실역 지하 버스환승센터’는 잠실역이 종점인 버스노선을 지하로 흡수해 지상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고객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익을 높였다.
지하 버스환승센터는 현재 공사가 착공되어 2016년 말 완공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개설’과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 일부 부담'을 비롯한 다양한 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다.
이러한 하드웨어적인 교통체계 개선사업 외에 롯데월드몰은 교통수요관리 측면에서 ‘주차 예약제 시행’, ‘주차요금 유료화’, ‘대중교통비 지원’, ‘직원 주차제한’ 등 소프트웨어적인 대책을 마련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준조세는 주변 인프라 구축과 기업 이미지 개선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면서도 "기업들은 사업권 박탈을 우려해 지자체의 과도한 요구에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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