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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운명의 날]축배 주인공, 오후 7시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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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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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합숙 심사 시작…오늘 운명의 PT 오전 8시부터 시작
그룹 오너들의 자존심과 그룹의 미래 걸린 D데이…최종승자는 막판까지 예측 불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 3곳, 부산 1곳 등 시내면세점 운영사업자의 최종 승자가 오늘(14일) 가려진다.
이번 면세점 특허 유치전에는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수성에 나선 롯데를 비롯해 워커힐 수성과 월드타워점을 노리는 SK, 처음으로 참여하는 두산, 설욕전에 나선 신세계가 참여했다.

이번 심사는 과정의 보안을 위해 천안에 있는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서 이뤄진다. 관세청이 사전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물리적 접근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시내에서 30분 거리의 외딴곳에 위치한 연수원을 선택했다.

심사위원들은 13일부터 연수원에서 합숙 심사에 들어가 후보기업들이 제출한 자료와 관세청의 실사 서류를 바탕으로 서면 심사를 진행했다.
14일 오전 8시부터는 후보 기업들이 이미 뽑은 순서대로 사업계획서 발표(프레젠테이션ㆍPT) 5분과 질의응답 20분을 하게 되며 오후 3시경 마무리된다. 최종 결과는 오후 7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PT에는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동현수 (주)두산 사장,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가 발표자로 나선다.

연내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 면세점은 SK네트웍스의 워커힐(11월16일), 롯데면세점의 소공점(12월22일)과 월드타워점(12월31일)이다. 부산의 신세계면세점은 12월15일 만료다.

후보 기업들은 심사를 앞두고 막판까지 사재를 털며 면세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상생과 사회공헌을 위해 총 270억원을 내놨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은 청년희망펀드에 사재 60억원을 기부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5일 청년희망펀드에 30억원을 내놨다. 앞서 박용만 두산 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털고, 그룹 차원에서 100억원을 출연해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한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을 만들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청년희망펀드에 사재 60억원을 기부했다.

'난공불락'으로 평가되는 롯데 소공점은 연장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월드타워점도 롯데의 전초기지이자 면세점 매출 순위 3위(6000억원 규모)로 수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두산과 신세계의 공격이 만만치 않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롯데가 월드타워점의 사업권을 내 줄 경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서는 경영 플랜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호텔롯데 상장은 물론 그룹 개혁 전반에 차질을 빚게 되는 한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신세계나 두산이 서울 면세점에 진출하면 업계 판도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본점 신관을 내세운 신세계가 축배를 들게 될 경우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함께 명동-남대문을 잇는 외국인 전문관광특구로 변화가 가능하다.

두산이 승자가 된다면 서울지역에선 동대문 면세점 시대가 처음 열리게 된다. 두산은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내 '동대문 르네상스'를 이루겠다는 의지다.

SK가 워커힐을 수성하고 월드타워점 특허 획득에 실패하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성에 실패해고 월드타워점 입성도 실패하면 SK는 면세시장에서 사실상 손을 떼게 된다. 하지만 월드타워점 운영권을 SK가 가져간다면 롯데, 신라와 함께 면세점 업계의 강자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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