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최초 ‘제로 에너지주택 샘플단지’ 착공
노원구, 정부 지원받아 화석연료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주택 121가구 건립... 일반주택단지 대비 46%의 에너지 절감, 신재생에너지시스템으로 60% 에너지 공급 등 ‘플러스 에너지주택’ 실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 하계동 251-9호 지상에 아파트형(7층) 3개동 106가구, 연립주택형 9가구, 합벽주택형 4가구, 단독주택형 2가구 등 121가구 규모의 제로에너지주택 실증(샘플)단지가 건립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국가연구개발사업(R&D)과제인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가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 서울시와 노원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실증단지는 노원구 하계동 251-9호 지상에 아파트형(7층) 3개동 106가구, 연립주택형 9가구, 합벽주택형 4가구, 단독주택형 2가구 등 121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실증단지 내에는 지역주민들이 사용 할 수 있는 커뮤니터 시설과 국민 관심을 높이는 거점으로 활용할 제로에너지빌딩 홍보관이 건립된다.
실증단지는 외단열, 고기밀, 열교차단, 열회수환기장치 등 에너지절약(패시브) 설계기술을 통해 일반주택단지 대비 46% 에너지를 절감, 태양광 및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시스템으로 60% 에너지를 공급해 ‘플러스 에너지주택’을 실현할 예정이다.
실증단지가 건립되는 하계동 251-9호 부지는 1987년 중계2택지개발사업지구로 지정돼 인구 유입을 감안, 1989년 학교용지로 결정됐으나 저출산 등 영향으로 더 이상 학교를 지을 수요가 없다고 판단한 교육청이 학교 건립을 포기한 부지다.
구는 이 땅의 소유주인 한국토지주택(LH)공사로부터 지난 2012년 매입, 그간 대형버스 및 중장비 등 주차장으로 사용, 소음 및 차량 매연 등 상시 민원이 발생해 왔으나 친환경 제로에너지주택단지 건립으로 이런 주민불편사항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실증단지 착공식 후 참여 연구진은 지난 1년여간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PHI)인증 취득, 국내 녹색건축인증(최우수등급),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등 국·내외 인증취득을 위해 실증단지 성능검증을 재설정했다.
이명주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단장은 “실험용주택 모니터링 결과분석을 통한 피드백으로 공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 공사비 절감을 위한 설계 최적화(VE)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시공사인 KCC건설이 흙막이 가시설 및 굴토공사 중으로 토사반출이 완료되면 지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천공작업과 본격적인 골조작업을 시작으로 약 20개월 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실증단지 준공을 2017년6월로 예상하고 있으며, 입주자 모집 공고 등을 통해 선정된 실증 단지 실입주자들은 미래 주택단지에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주거형태를 체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제로에너지 주택은 국내 건축기술을 바탕으로 경제성과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실증단지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영국 베드제드(BedZed), 독일 프라이브루크(Freiburg) 보봉(Vauban) 등 국제적인 패시브 주택단지를 넘어 미래주택의 표준을 제시해 지역사회의 도시재생을 견인, 세계가 주목하는 건축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는 실증단지가 건립되면 노원에코센터~노원자원회수시설~제로에너지주택실증단지~수락산·불암산~중랑천생태체험관~공릉보건지소~펠릿공장까지 노원구 친환경 투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에너지 절약형 녹색건축물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 침체된 주택건설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국내·외 기술경쟁력을 확보, 해외 주택시장 진출의 기반이 되는 홍보거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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