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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도서관 호남 최고 고문헌 전문도서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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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도서관 고문헌 원문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

전남대학교 도서관 고문헌 원문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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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특성화사업’박차"
"고서·고문서 등 4만7,000점 소장…문중·개인소장가 등 기증 및 위탁 잇따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도서관이 호남지역에 산재돼 있는 고문헌을 발굴·조사·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원문을 디지털화해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고문헌 특성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호남 최고의 ‘고문헌 전문도서관’으로 도약한다는 게 전남대도서관의 계획이다.
전남대 도서관은 현재 고서 4만2,400책, 고문서 5,300점 등 총 4만7,7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 중 귀중자료 137점을 선정해 별도 관리하고 있다. 특히, 고려말 판각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권 제6은 현존하는 판본이 거의 없는 희귀본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 향교와 문중재실, 고택 등지에서의 고문헌·문화재 도난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문중과 개인소장가들로부터 도난과 훼손의 우려가 없는 전남대 도서관에 고문헌을 기증·위탁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대 도서관은 개인이나 문중에서 고문헌을 기증할 경우 문고 설치와 총장 감사패 수여, 기증 고서에 기증인 날인, 기증 고서목록 발행, 도서관 평생이용증 제공, 도서관 현관 명패부착, 문화재 지정 등의 예우를 하고 있다. 또 기증·위탁받은 고문헌은 훈증 및 보존 처리해 항온항습이 유지되는 고문헌 전문서고에 보관하고 보안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보존과 보안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위탁받은 고문헌 중에는 가사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 후손가의 ‘계당 고문헌’과 한말 호남 유림의 종장으로 의병활동의 정신적 지주였던 후석 오준선 후손가 고문헌 등 문화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고문헌이 다수 포함돼 있다. 국보급·보물급 문화재를 다수 소장한 순천 송광사와 개인 유물관으로는 가장 많은 국보와 보물을 소장하고 있는 고산 윤선도의 고택 해남 녹우당 수장고 고문헌은 원문 디지털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한, 지난 2014년부터 장성군으로부터 4,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조선 중기 대학자 하서 김인후 선생을 모시는 필암서원 유물전시관의 고서 3,760책과 유물 및 탁본 35점에 대한 목록 및 해제작업이 진행중이다.

이밖에 10월과 11월중에 조선 중기 학자이며 임진왜란 의병장인 은봉 안방준의 후손이 소장하고 있는 고서와 고문서 900여 점과 철종 때 사간원 정원을 지낸 안명석 후손가의 고서와 고문서 350여 점이 위탁될 예정이다.

성애순 전남대 도서관장은 “고문헌 특성화 사업을 통해 선조들이 물려준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리·보존함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고문헌 원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학 연구 및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 관장은 특히, “이 사업을 2014년 시작된 장서 200만권 확충을 위한 ‘희망 곳간’프로젝트와 병행 추진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전남대 도서관을 호남학 자료의 중심센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서와 고문서 기증·위탁을 희망하는 개인·문중 또는 단체는 전남대학교 도서관 고문헌 자료실(062-530-3573, 오정환 사서)로 문의하면 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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