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만든 가든파이브 이자만 한해 200억…청계천 상인 입주는 미미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계천 이주 상인용으로 조성했던 가든파이브의 사업비 중 3분의1가량인 4500억원가량이 아직 회수되지 못했으며 5년간 이자비용만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청계천 상인 대부분은 이주하지 않았거나 퇴점해 애초 취지가 무색해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일 서울시 국정감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가든파이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기였던 2003년부터 1조3168억원을 들여 조성했으나 지난 6월 기준으로 4560억원(34.6%)이 회수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2011년부터 5년간 이자비용만 1080억원을 냈다. 한 해 평균 216억원 꼴이다.
서울시는 2004년 11월 SH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2005년 11월 공사에 착수해 2008년 12월에 준공했다. 서울시는 당초 청계천 상인 6만여명을 조사해 2007년 9월 이주 의사를 보인 6097명에게 특별분양 자격을 부여했다. 하지만 2012년 9월까지 계약은 4018호에 그쳤고, 이 중에서도 847호가 퇴점했다. 이주 대상 상인 중 절반가량만 남은 셈이다.
강 의원은 “상인들이 이주 의사를 포기하거나 퇴점한 이유는 당초 서울시가 제시한 특별분양가보다 두 배나 상승했고, 납부하기 버거운 높은 임대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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