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율 121%를 기록한 대치동 쌍용대치아파트 전경.

낙찰가율 121%를 기록한 대치동 쌍용대치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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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강남 3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서며 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달 강남 3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01.7%를 기록하며 지난 2006년 12월 101.6%를 기록한 이후 8년10개월 만에 100% 이상 낙찰가율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지옥션은 '9·2 주거안정강화 방안'에 포함된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정책이 경매 낙찰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9월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 부동산경매시장에서 아파트(주상복합 아파트포함)는 45건이 경매에 붙여져 이 중 2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55.6%, 낙찰가율은 101.7%, 평균응찰자는 8.3명을 기록했다.

진행건수 및 낙찰건수는 8월 44건·21건, 7월 47건·25건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낙찰가율은 8월(82.8%)대비 18.9%포인트, 7월(92.9%) 대비 8.8%포인트 상승했다.


9월 강남 3구에서 낙찰된 25건을 살펴보면 17건이 낙찰가율 100%를 넘겼다. 강남 3구 낙찰가율이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2년3~10월, 2006년 11~12월 등 부동산 경기의 상승기로 평가받는 시기였다.


9월 강남 3구 아파트 경매는 신건낙찰이 증가했다. 아파트 낙찰 전체 25건 중 12건이 신건 낙찰이었다. 8월 신건 낙찰은 2건이며, 8월까지의 올해 전체 신건 낙찰건수도 49건에 불과하다.


낙찰가가 110%를 넘거나 며칠 만에 동일평형의 동일단지가 수천만원 이상 상승한 사례도 나왔다.


지난달 8일 전용 162.7㎡ 규모의 대치동 쌍용대치아파트 15층 1개 호실이 감정가 12억8000만원에 경매에 나와 신건에 21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감정가 대비 118%인 15억104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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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9.2대책의 효과가 재건축 단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수익률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지금이 상승기로 보고 물건확보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남 3구 낙찰가율이 100%를 상외한 시점이 지난 2002년 및 2006년 부동산 대세 상승기였다는 점에서, 지금의 상승곡선이 대세 상승의 효과인지 대책의 영향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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