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환경 악화로 회사는 영업적자
66억에 '디자인 스킨' 인수하고 물류센터 5배 키워
모회사 랑시그룹 후광효과…해외사업 탄력받을 듯

아가방앤컴퍼니의 브랜드 '에뜨와' 화보

아가방앤컴퍼니의 브랜드 '에뜨와'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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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영유아용품 업체 아가방앤컴퍼니가 사세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아가방앤컴퍼니를 인수한 중국 패션업체 랑시그룹의 '후광효과'라는 평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가방앤컴퍼니는 최근 국내 영유아용 쇼파 제조ㆍ판매업체로 유명한 '디자인스킨'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66억원 규모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가방은 유아용품 브랜드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선 6월에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총 2만7406㎡ 규모의 물류센터를 완공하며 기존 물류센터(신갈) 대비 5배로 시설을 키웠다. 기글, 드제코, 주타노 등 미국이나 프랑스 유아용품 브랜드를 국내에 론칭하는 등 기존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아가방앤컴퍼니의 적극적인 투자 및 사세확장은 모회사인 랑시그룹의 전폭적인 지지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출산율 저하와 시장경쟁 격화로 지난해부터 아가방앤컴퍼니가 적자영업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동안에는 7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올해 역시 상반기 역시 36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실적이다.

랑시그룹은 아가방앤컴퍼니를 통해 급성장 중인 중국 유아용품 시장을 선점하고, 리딩 브랜드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아가방앤컴퍼니의 무게중심은 국내에서 해외로 옮겨가는 추세다. 게다가 해외에서는 이미 수익을 내고 있다. 올 상반기만해도 7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해외매출 비중 역시 지난해 상반기 28%에서 올해 상반기 31%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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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업의 경우 자체 브랜드인 아가방, 에뜨와, 디어베이비를 중심으로 전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랑시그룹은 중국 현지 온라인 판매 대행사인 '러위츤'의 지분 20%를 194억원에, 온라인 쇼핑몰 '밍싱이추'의 지분 5%를 82억원에 각각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랑시코리아는 지난해 9월 아가방앤컴퍼니의 지분 15.3%를 양도받아 최대주주가 됐다. 모기업인 랑시그룹은 현재 중국 내에 600여개 매장을 운영중인 여성복 패션 전문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랑시코리아의 아가방앤컴퍼니 지분율은 26.6%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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