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街, 잘 놀고 잘 쓰는 '네오비트족'에 푹 빠졌다
1950년대 비트족 계승… '도전'과 '체험'을 중요시해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잘 놀고 잘 쓰는 '네오비트'족이 유통업계 핫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업 '밀워드 브라운'은 지난 7월 진행한 주요 소비재 이용자 행태 분석을 통해 네오비트족(Neo-Beats)을 2015년 소비 트렌드 주도 계층으로 선정했다.
네오비트족은 'B(Brave), E(Experience), A(Active), T(Technology)'를 뜻하는 1950년대 비트족을 계승했다는 뜻으로 '도전'과 '체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세대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부산 등 주로 대도시에 거주하는 고소득, 고학력자가 대부분으로 업무와 자기계발은 물론, 취미 등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잘 놀고 잘 쓰는' 네오비트족들 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네오비트족의 주요 구성원인 30대를 겨냥한 젊은 위스키 '더 클래스'를 주력 제품으로 내놓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2030세대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예능 대세 서장훈이 모델로 등장해 위스키 입문자들에게 유머러스하게 주도(酒道)를 알려주는 콘셉트로 제작된 영상 광고 '서장훈에게 배웠소'는 공개 이후 2주 만에 조회수 100만 건을 훌쩍 넘기며 온라인 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하이트진로는 젊은 소비자층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위스키 업계 최초로 공식 인스타그램 (@theclass_whisky)을 개설했다.
기업들은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네오비트족'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체험형 마케팅도 진행한다.
'브레드가든'은 베이킹 제품을 구매하러 온 소비자들이 홈베이킹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베이킹 키친을 결합한 체험형 매장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오픈했다. 또 '피지워터'는 소비자들이 직접 피지워터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를 DIY 화장품 브랜드와 공동 진행한다.
스포츠 세단 '재규어'는 체험형 콘텐츠의 정점인 '아프리카 TV'의 인기 BJ 대도서관이 재규어 전시관을 소개하고 직접 차에 시승해보는 광고 영상을 제작해 간접 체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기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지출하는 네오비트족이 유통업계의 주요 소비자로 주목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오비트족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유통업계 전반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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