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앞두고 한우·굴비 값 크게 올라
과일 작황 호조로 가격 하락해 추석선물로 수요 늘 듯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대표적인 명절 소비 품목인 한우와 굴비 값이 급등했다. 반면 과일이 올해 풍년을 이루며 가격이 내려가 추석 선물세트의 주요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백화점들이 상품권 패키지를 크게 늘리고 있어 상품권 수요도 증가가 예상된다.
과일 값 하락은 작황이 좋았기 때문이다. 올해 태풍 피해가 거의 없었던 데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당도도 높고 출하량이 평년 대비 최대 10%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추석 선물로 과일세트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명절 대표 선물 품목인 한우와 굴비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백화점의 추석선물 세트 중 한우 세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고 25%, 굴비세트는 최고 5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00만원대 이상 고액 상품권 패키지는 사은 증정율이 2.5~3배 높기 때문에 매년 구매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1000만원대 이상 고액 상품권 패키지의 매출 구성비는 2014년 설 35%, 2014년 추석 39%, 2015년 설 40%로 꾸준히 늘고 있다.
김수환 롯데백화점 문화마케팅팀 매니저는 "한우, 굴비 등 대표적인 명절 소비 품목의 시세가 크게 오르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권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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