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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인물]김호남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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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세종]

“남해안시대 제대로 열려야 목포권 발전도 실현”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에 재선된 김호남 근화건설 회장이 남해안시대의 개막이 목포권 발전의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신념을 역설하고 있다.>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에 재선된 김호남 근화건설 회장이 남해안시대의 개막이 목포권 발전의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신념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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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게는 일자리 창출과 취업교육에서부터 넓게는 남해안관광벨트 조성에 이르기까지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김호남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은 재선 6개월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동분서주하고 있다. 본업인 주택건설업 경영에서부터 학교법인과 복지재단·문화재단 운영 등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실상 김 회장이 무엇보다 열정을 쏟는 것은 ‘남해안시대의 본격적 개막’이다.
“남해안시대가 열려야 목포권 발전도 실현된다고 믿습니다. 큰 틀에서 볼 때 부산에서 목포를 잇는 남해안벨트가 제대로 조성돼야 산업도 살고 인맥도 키워질 것입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남해안 고속철도 건설, 방위산업 유치, 남해안관광벨트 조성 등을 전제조건으로 꼽았다. 고속철·크루즈터미널 등 기간시설의 구축으로 교통과 물류가 활발해지고, 정부가 첨단방위산업을 배치하는 등 국가균형발전을 적극 추진한다면 남해안은 산업과 경제가 꽃피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인재가 양성돼 ‘인간벨트’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 김 회장의 굳센 믿음이다.

대승적 차원에서 남해안시대를 생각하기에 김 회장은 ‘지역이기주의’라는 편협한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부산과 목포는 남해안시대를 여는 양 날개입니다. 영·호남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부산이 어머니 역할을 해야 합니다. 어머니의 보호·지원 아래 마산, 진주, 통영, 여수, 목포 등이 자식처럼 잘 커가야 비로소 남해안시대가 활짝 열리는 것 아니겠습니까.”김 회장이 항상 노래하는 ‘남해안시대 18번’이다.
이 때문에 김 회장은 남해안시대를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어느 곳이든 달려가 만나고 있다. 또 ‘바다가 미래다’라는 테마로 세미나를 여는가 하면 청와대에 초청됐을 때 대통령 앞에서 남해안시대의 필요성과 전제조건에 대해 거침없는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 상공회의소를 방문한 김호남 회장이 헤어스톤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 상공회의소를 방문한 김호남 회장이 헤어스톤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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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김 회장이 남해안시대라는 꿈에만 매달려 사는 것은 아니다. 목포권 발전이라는 현실의 과제 해결에도 충실히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엇보다 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있는 ‘취업정보교육센터’의 활성화에 깊은 관심과 열정을 쏟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유치 노력과 함께 맞춤형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미 경험해왔기 때문이다.

“작년 8월 미국 워싱턴 상공회의소를 방문했는데 건물 창문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명색이 상공회의소 건물인데 ‘일자리 창출’이라는 구호가 창문 모두를 가리듯 붙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보다 훨씬 잘 사는 곳인데 상공회의소가 일자리 창출을 제1의 구호로 내건다는 것은 제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목포에 돌아온 그는 상공회의소 임직원들은 물론 기업인들이나 학교 관계자, 관련기관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이 일화를 거론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직업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런 그의 열정을 지켜본 지역 기업인들은 지난 2월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선출에서 김 회장의 재선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삶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추진력 덕분인지 김 회장이 경영하는 근화건설㈜에도 경사가 겹치고 있다. 남악신도시에 건립한 아파트 ‘옥암베아체’가 제19회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특별상(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옥암베아체는 숲을 연상케 하는 조경시설, 단지내 실내수영장, 물놀이 테마파크나 다름없는 편의시설을 갖춰 입주자들의 찬사를 받은 아파트였다. 세간에는 “근화건설이 걸작 아파트로 이름을 떨치기 위해 분양가보다 더 많은 건설비용을 들여 손해를 봤다”는 말이 퍼지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근화건설㈜은 세종시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29층 투타워 구조의 ‘세종베아체’331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며 견본주택은 28일 오픈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김 회장은 자신의 다섯 번째 저서인 산문집 ‘흰그늘’출판사인회를 모델하우스 오프닝에 맞춰 28일 오전 10시30분 견본주택 홀에서 열기로 했다. 책 제목인 ‘흰그늘’은 김지하 선생과 공동집필한 ‘에세이스트’에 게재된 수필이다.

김 회장은 이번 수필집 발간으로 생기는 수익을 ‘바다사랑 국민운동본부’에 기증키로 했다. “집짓기나 글짓기는 창의성과 열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똑같다”고 말하는 김 회장은 세종베아체를 명품아파트로 지을 계획이다.


<김호남 회장은…>

목포에서 태어나 목포를 지켜온 뚝심 있는 기업인이다. 남악을 아버지 삼아, 남해안을 어머니 삼아 평생 목포권 발전에 매달려온 태생적 목포사람이다.

사람들은 그를 바다와의 사랑에 빠진 기업가라 일컫는다. 입만 열면 ‘남해안시대 개막이 목포권 발전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되뇌기 때문이다. 건설업체 대표인 그가 주경야독으로 목포해양대학교와 목포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딴 것도 실상은 바다사랑에서 비롯됐다.

그는 또 수필가이기도 하다. 본업인 주택사업은 물론 학교법인과 문화·복지재단 운영에다 상공회의소 업무까지 눈코 뜰 새 없지만 틈나는 대로 글쓰기에 몰입한다. 삶에 대한 끝없는 도전과 열정, 그것이 김 회장의 실체라는 게 주위 사람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약력

▲1949년 목포 출생 ▲목포대 경영학 박사 ▲근화건설 회장 ▲근화복지재단 이사장 ▲우남문화재단 이사장 ▲한중문화협회 부회장 ▲근화학원(목포중앙고) 이사장 ▲주택건설협회 중앙회 부회장 ▲목포상공회의소 21·22대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국제펜클럽 회원 ▲유달문학회 회장


전세종·노해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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