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수익률 7.3%…월세놓기가 1등 재테크였다
지난해 서울 주택유형별 수익 분석…상업용 부동산·주식보다 투자수익률 높아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해 서울시에서 월세를 놓은 집주인들의 투자수익률은 연 7.3%로 상업용 부동산·채권·예금·주식 등 다른 대체자산보다 높았다.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높은 시세차익이 발생해서다. 월세 수익(소득수익률)과 매매가격 상승률(자본수익률)의 합을 투자가격으로 나눈 투자수익률은 보유기간 동안의 연간 수익률을 의미한다.
7일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젠스타의 '서울시 주택유형별 수익률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의 투자수익률은 평균 7.3%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올 3월까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와 전월세 확정신고 자료를 활용, 서울시의 주택 171만7576건의 수익률을 산정한 결과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8.4%로 가장 높았고, 다가구(단독) 8.3%, 다세대(연립) 5.2%의 순이었다. 상업용 부동산(6.0%), 채권(2.59%), 예금(2.44%), 주식(1.1%) 등 다른 대체자산의 수익률을 웃돌았다.
아파트의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매매가격 상승 덕분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1년 전년 대비 -0.44%, 2012년 -4.48%, 2013년 -1.84% 떨어지다 지난해 1.09% 올랐다.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 2.68%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매매 차익을 제외한 월세 수익만 봐도 3.5% 이상으로, 상업용 부동산 다음이었다. 지난해 다가구의 소득수익률은 4.9%, 다세대 4.2%, 아파트 3.1%였다. 집주인이 1년간 주택 매매가격 변동으로 기대할 수 있는 자본수익률을 살펴보면 아파트 5.3%, 다가구 3.5%, 다세대 1.0%였다.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젠스타는 앞으로 5%대의 주택 투자수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수익률은 집주인이 매달 받는 월세가 오르거나 주택 매매가격 상승으로 자본 차익을 발생할 때 높아지는데, 매매가격이 금융위기 이전의 가격 수준을 빠르게 회복 중이라서다. 전셋값 상승으로 월세 전환 수요도 뒷받침돼 현재의 월세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서치팀 관계자는 "큰 폭의 매매가격이나 월세가격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월세 수익률 4.1%에 매매가격 회복분을 더해 5%대의 수익률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매매가격 변동이 심한 아파트는 가격 상승으로 인한 차익보다 소득수익률에 비중을 둬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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