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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연세로 국토도시디자인대전 대통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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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사업 성과 인정받아...‘스마트한 거리가게 디자인’ ‘도심 속 문화공간 재탄생’ 평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사업이 2015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국토교통부 등이 주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관한 '2015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사업’으로 응모, 최고상인 대통령상 단독 수상 단체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공약사업으로 사업비 전액을 시비와 국비로 시행했다.

2012년7월 서울시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2013년9월 착공을 거쳐 2014년1월 개통됐다.
신촌 연세로 주말 차없는 거리 문화 공연

신촌 연세로 주말 차없는 거리 문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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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젊음과 낭만의 상징이었던 신촌 연세로는 90년대 후반부터 무분별한 상업화로 대학가 이미지가 실추, 꽉 막힌 도로와 비좁은 보도, 난립한 노점상과 각종 장애물 등으로 방문객이 급격히 감소하며 지역 상권도 쇠퇴했다.

하지만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연세로를 보행자와 대중교통을 위한 가로로 바꿔 ‘사람 중심의 친환경 정비사업’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대규모 물리·구조적 개선이 아닌 통과차량을 제한하는 교통공학적 처리기법 도입 ▲교통약자 및 장애인을 배려한 평면식 보도설치 ▲광장과 보행자 쉼터 조성 및 소무대 설치 등 창의적인 가로 디자인을 통해 폭 20m에 불과한 제한적인 도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아울러 상인과 주민, 노점상 등 개인과 집단별로 이해관계가 복잡해 사업추진 과정에서 많은 마찰이 발생했음에도 상생협의를 통해 갈등을 관리, 조정하며 사업을 원만히 추진한 것에도 주목했다.

이 밖에 사업 전 42개였던 노점·가판대·구두박스를 협의를 통해 25개로 축소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스마트한 거리가게로 디자인한 점, 주말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다채로운 행사와 문화공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연세로를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우수 사례로 꼽았다.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후 모습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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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은 지난 5월 초부터 한 달여간 공모를 진행했으며 관련 전공 교수, 해당 분야 실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류심사, 현장실사, 최종심사 등을 통해 엄정하게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에 ‘신촌 연세로’가 수상한 대통령상 1점 외에 국무총리상 1점, 국토교통부장관상 5점 등 모두 12개 작품이 선정됐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제는 차량 접근이 편리한 곳보다 걷기 편하고, 쉬고 즐길 수 있으며 독특한 문화가 있는 곳에 많은 사람이 찾고 상권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신촌을 서울의 대표적 문화거점지역이자 고유한 특성을 살린 대학가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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