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수확한 논에는 28일 청백찰벼 한 번 더 심어 11월 추수

<고흥군 죽암농장에서 24일 올해 첫 벼베기가 시작됐다.>

<고흥군 죽암농장에서 24일 올해 첫 벼베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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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죽암농장(대표 김종욱)에서 올해 첫 벼베기가 시작됐다. 이르면 이달 안에도 햅쌀을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24일 오전 고흥군 동강면 소재 죽암농장에서 이낙연 전남지사, 박병종 고흥군수, 박금래 전남도의원과 농업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월 이앙한 햇벼가 수확됐다.


전국 최초로 규모화된 노지에 지난 3월20일 첫 이앙한 뒤 4개월만에 31톤을 수확하게 됐다.

수확한 벼는 지난 3월20일 5.3㏊에 포트육묘 이앙기로 심은 극조생종 ‘기라라 397’품종으로 농협과 이마트 판매장을 통해 ‘김세기 햅쌀’로 1포대(40㎏들이)에 6만8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고흥군은 이번에 수확한 2기작 벼는 이앙 직후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저온현상과 벼꽃이 핀 뒤 기온이 전년보다 다소 낮아 수확이 늦어졌지만 5~6월의 생육후기 기온과 일조시간이 많아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종욱 죽암농장 대표는 “곧 태풍 소식도 있어 이 주에 모두 수확할 계획”이라면서 “조생종 벼는 수확시기가 빨라 추석 이전에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어 햅쌀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격려차 방문한 이낙연 전남지사는 “벼농사는 농업의 기본이지만 그 이름에 걸맞는 현실은 아니다”면서 “생산량이나 가격 등 전남의 농업이 예전 같은 위상을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지만 농정을 책임지는 사람이나 농업인 모두 예전 같은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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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종 군수도 “죽암농장이 선도적인 농업기술로 지역 농가소득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벼 이기작이 지역농업의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우리 농업인들이 자신감 있게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수확한 논에는 28일께 극조생종 청백찰벼를 한 번 더 심어 11월 중순에 수확할 예정이며, 두 번째 모내기를 위해 지난달 말 볍씨를 파종해 육묘를 준비하고 있다.


김종진 고흥군 농업정책과장은 "2기작 벼 시범단지 이력을 면밀하게 분석, 성공 요인과 발생하는 문제점을 충분하게 검토한 뒤 조생종 포트육묘의 저온 및 고온 적응성과 생육상황, 병해충 발생밀도 등 체계적으로 매뉴얼을 개발해 농가에 확대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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