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많은 태국 방콕 시내, 내년 2월 오픈 확정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최근 태국 정부로부터 지난달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 현지에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위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태국 방콕 시내이며, 오픈 시기는 내년 2월로 확정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사업권 획득을 마치고, 현지 기업들과의 합작을 통한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태국 시장 첫 진출인 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일본,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하며 국내 면세사업자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세계시장 개척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광폭행보로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세계 시장 3위를 달성했다. 영국 글로벌 관광·유통 전문지 무디 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33억4600유로(약4조4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13년 4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스위스 듀프리(Dufry)와 미국 DFS에 이어 3위를 차지해 글로벌 면세 사업자들과 대등한 국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이다. 또한 베이징, 상하이 등에 위치한 중국 8개 현지사무소를 통해 13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이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630만 명 중 20%를 차지한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면세점 운영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한국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 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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