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못 먹겠네' 한우값 천정부지 '↑'…삼겹살값도 고공행진
사육두수 감소로 한우값 지속 상승, 올해 도매가 2013년대비 40% 더 올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우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우 수급 조절을 위해 사육두수를 제한하면서 도축량이 줄어든 탓이다. 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삼겹살 값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장바구니 물가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전체 한우구매 객수는 전년대비 2.8% 감소했다. 월별로 살펴봐도 5월을 제외하고는 올해 7월까지 매달 작년보다 고객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우를 구매하는 고객수가 감소한 이유는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한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소 값 동향과 전망' 자료 에 따르면 한우 도매가격은 2013년 5월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5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1kg에 1만1515원으로 거래되었는데 올해 6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1만6288원으로 도매가격이 무려 41.4%나 증가한 것이다.
6월 한우 가격은 올해 1월보다도 17.6% 더 올랐고, 전년 6월 대비해서도 13.3% 더 오른 것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우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송아지 가격도 연초 대비 30% 이상 올라 구제역 발생 이후 처음으로 마리당 300만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한우 사육두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한우의 경우 2012년부터 수급조절을 위해 암소를 감축했고,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에 대비해 소규모 축산농가가 폐업하면서 전체 사육두수가 크게 줄었다. 한우 사육두수는 지난해 270만 마리에서 올해 250만 마리로 감소했다.
사육두수 감소로 도축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0% 가량 줄어 가격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여름휴가철을 맞아 삼겹살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에 따르면 삼겹살 냉장100g 가격은 2298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올랐다. 최근 5년 평균 가격인 2037원 대비 12.8% 상승한 수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