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 더 하락할 듯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해온 구리가격이 2009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앞으로도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시장전문가들을 인용, 구리가격이 향후 16개월까지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8일 2009년래 최저 수준인 파운드당 2.381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한 주간 3.6%나 빠진 것이다. 원유와 구리 등 22개 주요 원자재 가격을 지수로 산출한 블룸버그 상품지수는 2.5% 떨어졌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구리에 대한 2만5000여개의 선물과 옵션에 대한 매도 포지션의 가격은 18% 올랐다.
영국 금융사 바클레이즈(Barclays Plc)도 올해부터 부족했던 구리의 공급이 과잉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도 구리가 12개월 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파운드당 2.36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0일(현지시간) 마감 가격보다 7% 떨어진 것이다.
구리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의 주정부 구리 에이전시(Chile’s state copper agency)는 지난주 중국의 수요 감소를 반영해 구리 가격을 파운드당 2.77~2.8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구리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점치는 의견도 나왔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은 구리의 초과공급이 지난 2월 12만6000t에서 3월 6000t으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구리 가격 상승을 점치고 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Fed 의장은 "상품 가격과 원유가격이 균형을 찾고,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셔널증권회사의 도널드 셀킨 최고시장분석가는 "구리 공급업자들은 이미 중국 증시의 급속한 하락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구리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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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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