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골프웨어 마케팅 전쟁…튀어야 산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골프웨어가 향후 패션시장을 이끌 차세대 분야로 등장하면서 톡톡튀는 마케팅 경쟁이 한창이다. 2012년, 2013년 연속으로 뒷걸음질하던 골프웨어 매출은 지난해 3.2% 증가로 돌아섰고, 올해는 매장당 월 매출 1억원 대를 기록하는 브랜드가 늘어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업계는 골퍼들에게 직접적으로 노출을 꾀하는 마케팅으로 여름 장사에 승부를 걸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제프'는 아마추어 골프 최고수를 가리는 벤제프 클럽챔피언십을 8월3일부터 10일까지 안성윈체스트GC에서 개최한다. 벤제프 클럽 챔피언십은 전ㆍ현직 회원제골프장 클럽챔피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만 해도 벤제프 10만원권 의류교환권과 기념품을 증정한다. 우승자에게는 '벤제프 클럽챔피언십' 최고급트로피와 4000만원 상당의 골프의류교환권을, 준우승자에게는 1000만원 상당의 벤제프 의류교환권을 수여한다.
프로 골퍼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판매해 골퍼들이 원하는 디자인과 감각을 살리는 경우도 있다. '파리게이츠'는 후원하는 프로골퍼 양수진과 콜라보레이션한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여름 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가장 양수진스럽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여름 과일 복숭아를 주제로 한 '러브 피치' 라인과 여름 호러 테마를 주제로 한 '아이스 고스트' 라인, 두 가지 라인으로 전개된다.
KLPGA 정회원인 김지영(29)씨와 KPGA 준회원인 윤성근(33)씨가 지난해 10월 론칭한 '휴스토니'도 골프웨어 시장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직접 필드를 누빈 경험을 살려 뛰어난 기능성을 더해 프로와 아마추어, 일반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KPGA, KLPGA 프로과 골프를 연구하는 주요 대학의 골프학과 교수 및 학생들이 제품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헤지스골프'는 브랜드가 후원하는 프로골퍼 김효주의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기념해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2일까지 전국 헤지스골프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전 고객에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김효주 선수가 착용한 의상은 추가로 10%를 더 할인해준다.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김효주 선수의 사인볼을 선물로 준다.
관념을 깬 독특한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도 있다. '휠라 골프'는 필드에서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골프웨어로, 그리고 물놀이에선 수영복을 대신한 래쉬가드로 착용할 수 있는 '골프형(겸용) 래쉬가드'를 출시했다. 95% 이상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지닌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하며, 스트레치성이 뛰어나 활동성도 좋다. 배출된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강력한 속건 기능으로 한 여름에도 장시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드앵글'은 이처럼 폭염과 자외선 때문에 외출, 야외활동을 꺼리는 여성을 위해 긴 소매 티셔츠를 선보였다. 와이드앵글이 선보인 긴 소매 티셔츠는 신축성이 좋고 얇고 가벼워 통풍이 잘 되는 소재를 사용해 한여름에도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피부를 보호한다는 게 특징이다.
벤제프 관계자는 "아웃도어 의류의 기세가 주춤해진 틈을 타서 골프웨어가 패션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며 "경기 침체로 패션업계가 극심한 춘궁기에 들어선 요즘에도 골프 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골프웨어 시장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골프웨어의 마케팅 전쟁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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