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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버스킹존’, ‘시가 흐르는 유리벽’ 이어 구청 앞마당에 농구대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어, 수학, 태권도 등 다섯 개가 넘는 학원을 다니고 있는 중학생 민석이는 하루에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이 한 시간 남짓이다.

친구들과 갈 수 있는 곳은 학원 앞에 있는 PC방 정도다. 축구나 농구 등을 하며 같이 뛰어 놀고 싶어도 마땅한 공간이 없던 민석이와 친구들에게 맞춤 장소가 생겼다.
관악구청 앞마당에 설치된 농구장에서 농구를 하게 된 것.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구청 앞 광장에 농구대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구대는 딱딱한 관공서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2011년 구청 전면에 아름다운 글이나 시구를 게시하는 ‘시가 흐르는 유리벽’에 이어 유종필 구청장이 직접 제안한 것이다.
유 구청장은 “구청 앞마당은 주민들에게 접근성이 좋은데 행사에만 이용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지역의 아이들과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농구대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구대는 지난달 관악구체육회의 기부로 설치, 미니코트지만 사이드선, 3점슛 선, 자유투선 등을 표시해 농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
관악구청 앞마당 농구대

관악구청 앞마당 농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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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농구공을 갖고 오지 않은 주민들을 위해서 구청사 1층 종합상황실에 농구공도 비치해 뒀다. 실제로 농구공을 빌리기 위해 구청에 들어오는 아이들의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취업준비생인 한 주민도 “우연히 지나다 농구대를 보고 처음에는 ‘저런 곳에 농구대가 있네’ 궁금해 했었는데, 중·고등학생들, 아이와 아빠 등 다양한 사람들이 농구를 하고 있어 놀랐다”며 “이제는 공부하다 활력이 필요할 때 이곳에 나와 혼자 자유투를 던져 보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과도 같이 농구 게임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놀이공간을 위해 조성된 농구장 외에도 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관공서 버스킹존’을 운영해 화제가 됐다.

길거리에서 연주와 노래를 한다는 의미의 ‘버스킹(bsuking)’은 주로 대학가나 관광지에서 이뤄지지만 구는 지역주민들이 즐겁게 동참할 수 있는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 ‘버스킹존’을 운영하고 있는 것.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두 시간여 동안 펼쳐지며, 노래뿐 아니라 연주, 댄스,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시가 흐르는 유리벽’, ‘버스킹존’, ‘농구대 설치’ 등은 딱딱한 관공서의 이미지를 벗고 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라면서 “구청 앞마당이 주민들의 작은 쉼터가 되고, 문화를 즐기는 공연장이 되고, 친구들과 혹은 자녀들과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생활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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