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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전자발찌 1호' 고영욱 두 얼굴?…"길고양이 불임수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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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성년자를 성폭행 한 혐의로 구속된 고영욱이 만기출소한 가운데 과거 그의 발언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2년 12월 27일 방송된 JTBC '아이돌 시사회'에 출연한 고영욱은 동물애호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당시 방송에서 고영욱은 길고양이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길고양이의 개체수가 많은 것을) 미워만해선 안 된다"며 "길고양이들에 불임수술을 해줘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고영욱은 동물 사랑이 지극한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자신의 애완견 찌루가 암으로 죽자 자신의 종아리에 찌루를 닮은 문신을 하기도 했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13년 12월 대법원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고영욱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년 6개월 실형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을 최종 확정했다.

고영욱은 10일 오전 9시20분께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하며 "모범이 돼야 했는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2년 반 동안 이 곳에서 삶을 되돌아 보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인생에서 감내할 수 없는 일들이었지만 이제부터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바르게 살도록 하겠다. 실망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연예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한 답을 내놓지 않은 채 측근의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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