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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에 외식ㆍ식품업계 ‘인삼’ 제품 관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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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구매 문의 및 주문물량 크게 증가하는 등 건강 식재료에 관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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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면역력 강화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인삼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최대 인삼 유통지인 금산 인삼약초시장에 인삼구매 문의가 월등히 많아지고 주문 물량도 20~3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인삼공사 역시 이달 들어 홍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외식 및 식품업계에서도 인삼, 홍삼을 이용한 건강메뉴와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인삼을 다양하게 조리한 메뉴가 눈에 띈다. 한식뷔페 자연별곡에서 올 여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원기보양 여름 신메뉴’는 궁중 왕가에서 즐겨먹던 귀한 보양식과 정갈한 향토음식을 엄선했다. 특히 주요 메뉴 ‘원기보양 삼계죽’은 면역력 증진과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국내산 수삼과 닭고기, 부추 등을 넣고 정성껏 끓여내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자연별곡은 인삼을 사용한 메뉴 외에도 국내산 장어를 사용한 보양 장어튀김, 삼채에 사과를 더한 약초 삼채 사과무침 등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보양식을 준비했다.

‘올반’은 지역 특산물로 만든 향토 보양식 밥상을 주제로 신메뉴를 출시해 매장별로 선보이고 있다. 매콤홍삼초계무침, 홍삼삼채닭죽 등 인삼을 찌고 말려 영양의 흡수율을 높인 홍삼을 넣어 만든 메뉴가 특징이다. 전통 한식 전문점 ‘강강술래’는 여름 보양 시즌을 맞아 홍삼과 인삼을 넣은 늘봄갈비탕 박스를 판매하며, 한식 포장 브랜드 ‘국사랑’은 건강 트렌드에 맞춰 직접 개발, 특허를 받은 ‘인삼 원액 소스’를 넣어 조리한 메뉴를 제공한다.

여름 보양 시즌을 맞아 서울 시내 호텔 곳곳에서도 인삼을 활용한 보양식 메뉴를 선보인다. 더 플라자의 중식당 ‘도원’에서는 인삼, 해삼, 전복, 송이 등 영양이 뛰어난 식재료를 담은 특선 불도장을 포장 전용 상품으로 내놓았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의 캐주얼 레스토랑 ‘모모 카페’에서는 수비드 인삼을 곁들인 최상급 호주산 스테이크를 판매한다.
한국인삼공사에서는 홍삼카페 ‘정관장 카페지(CAFE-G)를 열었다. 홍삼라떼, 홍삼아메리카노 등 부담 없이 홍삼을 즐길 수 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일반 커피 전문점과 제조공정은 동일하지만 국내산 6년근 홍삼을 첨가한 건강음료를 선보인다. 또한 고객의 취향에 맞춰 음료에 들어가는 홍삼의 양을 조절할 수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기존의 홍삼 음료를 업그레이드 한 신제품 ‘흑삼 한뿌리’를 내놨다. 흑삼은 사포닌과 항산화물질의 일종인 폴리페놀의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처리 없이 미세분말로 갈아 만들어 영양분 흡수를 높였고 음용 시 목 넘김도 부드럽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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