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악재에 관광업계 "오는 손님만 기다리다간 죽겠구나" 변신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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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제주도 관광업계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악재로 중국인들의 발길이 끊긴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제까지는 뒷짐지고 서 있기만해도 관광객들이 몰려왔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색다른 볼거리와 먹거리를 내놓고 재도약의 계기를 만든다는 각오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실내 테마파크 중 하나인 '박물관은 살아있다(이하 박살)' 제주 중문점은 대형 오르간을 들여왔다. 1920년에 제작된 '얼라이브 통 오르간(Alive 通 Organ)'은 가격만 3억원, 미국에서 옮겨오는데에만 2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벨기에 '모르티에'사가 제작했으며, 독일로 수입됐다가 세계 2차 전쟁 초반 독일이 네덜란드 점령 시 약탈했던 역사도 있다. 전쟁 기간에도 하자 없이 보존됐으며, 이후 북네덜란드와 미국으로 팔렸다가, 최근 박살이 소장하고 있다. 오르간은 박살 내부에 뮤직홀을 갖춰 오는 7월10일 선보일 예정이다.

오르간은 101개의 키와 600여개의 파이프로 구성됐으며, 디지털 음악 장비가 전무하던 1920년대에 연주자 없이 합주가 가능한 악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첼로, 플루트, 카리용(종소리) 등 총 18개 음색으로 편곡돼 합주가 가능하다.


연주 형식은 오리지널 재생 방식인 '타공 종이 악보 연주'와 현대적 방법인 '미디(Midi)파일 연주' 2가지다. 대표적 샹송인 '고엽'부터 싸이의 '강남스타일'까지 연주할 수 있다. 박살 측은 홀 전체를 어둡게 소등하고 음악을 감상하다가, 연주 절정부분에서 조명을 켜 음색과 오르간의 외관을 함께 즐길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비치호텔앤리조트는 제주 호텔 최초로 프렌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밀리우(Milieu)'를 선보인다. 오는 27일 오픈하는 밀리우는 중심, 중앙 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12개의 바 좌석과 5개의 개별룸 등 총 32개 좌석만 운영, 파인 다이닝의 진수를 선보인다.


제주 현지 식자재와 프랑스 전통 테크닉의 만남도 눈길을 끈다. 밀리우의 주방은 프랑스 국립고등조리학교(ESCF)를 수석으로 졸업, 프랑스 요리의 거장들 아래서 다양한 경험을 한 윤화영 셰프가 총괄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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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제주의 알려지지 않은 다채로운 로컬 식재료와 조리법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스타일의 프렌치 요리들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제주를 알리고, 제주의 음식을 알리겠다는 선구자적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프닝 메뉴는 상큼하고 가벼운 식감의 전식과 7,8월이 제철인 제주산 광어와 농어를 이용한 메뉴로 구성된다. 오프닝 특선 디너는 6코스로 준비되며, 가격은 8만9000원이다. 오픈 초기에는 저녁(18시~22시)에만 운영되며, 7월 17일부터는 점심식사(12시~3시)도 가능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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