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지난 17일 미국 FOMC 이후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장기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 19일 1.770%로 이틀새 0.03%포인트 내렸다. 이에 비해 10년물은 같은 기간 2.445%로 0.112%포인트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한국 정부의 추경예산 편성도 장기채권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전망이다. 추경 규모가 많아봐야 10조원이 안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GDP) 성장률 전망치가 2.8%로 하향 조정되고 정부가 3% 성장률을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약 9조4000억원의 추경이 필요하다"며 "세수 부족을 위한 추경을 한다고 해도 9조2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6월 FOMC 이후 긴축 시기가 지연되면서 장기물 불안이 완화될 것"이라며 "추경은 대규모 경기 부양이 아니라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추경으로 인한 수급 부담이 장기물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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