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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車불황…"국내 자동차 업종 조정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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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중국 성장 둔화로 자동차 업종이 조정 국면이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0.4% 줄어든 190만대를 기록했다. 4월에 이어 지속적인 감소세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판매가 줄었다. 차량 보급화가 확대되던 2008년 이후 성장 속도가 급격히 감소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로 신차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세단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특징은 스포츠차량유틸리티(SUV) 판매가 늘고 로컬 업체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동시에 가격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SUV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44% 늘어난 46만대를 기록했지만 세단은 10% 줄어든 91만대로 집계됐다.

최 연구원은 "장안자동차, 장성자동차, 지리자동차 등 로컬업체의 성장세가 돋보인다"며 "하지만 그만큼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는 가격 경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정체 탓에 현대차와 기아차도 중국에서 고전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판매량이 12%, 5.9% 줄었다. 세단 판매 감소로 판매 주력이던 아반떼HD와 포르테, K3 판매가 저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신차 투입 전인 투싼과 스포티지도 로컬 업체 대비 가격이 높아 부진한 모습이다.

최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판매 부진과 노조 이슈 등의 우려로 당분간 자동차 업종의 기간 조정이 예상된다"며 "임단협이 마무리되고 신차 출시 이후 판매 증가가 가시화되는 3분기 이후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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