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2009년 이후 최고


김포한강, 집값이 오른다고?…3.3㎡당 1000만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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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김포한강신도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미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몸살을 앓던 옛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수도권 전세난에 쫓긴 매매 수요자들이 밀려들면서 매매가격도 크게 회복되고 있다.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뒤늦게 시장이 살아난 경우로 지목된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김포한강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988만원을 기록,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곳은 2008년 첫 입주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매매가가 3.3㎡당 평균 1036만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011년 평균 매매가가 3.3㎡당 942만원, 2012년 909만원, 2013년에는 896만원까지 하락하다 다시 빠른 속도로 회복, 최근 전고점의 95% 수준까지 회복되며 지난 6년 동안 넘지 못했던 3.3㎡당 1000만원대에 근접했다.


국토교통부 주택실거래가를 보면 김포시 장기동 고창마을 '한강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59㎡의 경우 2년 전 2억1000만~2억2000만원에서 거래됐으나 올 5월에는 2억7300만원으로 30% 올랐다. 운양동 풍경마을 '한강한라비발디' 역시 1년 전만 해도 106㎡ 아파트가 3억5000만~3억6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23% 가량 상승한 4억3000만원을 넘어섰다.


작년까지 최고 4200가구에 이르던 김포시 미분양주택도 올 4월 말 현재 261가구로 대폭 감소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아파트 거래량도 폭증했다. 4월에만 1214건으로 지난해 4월 819건에 비해 48% 이상 증가했다. 서울의 전셋값 급등세가 주변 도시로 퍼져나가면서 신도시에서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와 함께 전세나 월세를 놓기 위한 투자수요가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A공인 관계자는 "서울 전세금을 감당하기 힘든 사람들이 2년 전부터 몰려오기 시작했는데 최근 저금리를 바탕으로 한 전국적인 매매거래 증가 추세보다 오히려 활발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호재들도 이어지며 분위기가 더욱 개선되는 모양새다. 우선 정부가 지난해 9ㆍ1대책을 통해 신도시(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하면서 김포신도시를 포함한 기존 신도시들의 희소성이 높아졌다.


아직까지는 서울 전셋값보다 저렴한 매매가격으로 내집마련 수요자도 끌어모으고 있다. 6월 현재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1126만원 수준으로, 김포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과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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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8년 하반기에는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연결되는 김포도시철도도 개통될 예정이다.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으로 환승되는 지하경전철 사업이 완공되면 한강신도시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은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교통 호재와 더불어 중장기 호재요인들이 힘을 발휘하면서 김포신도시가 회생을 넘어 회복의 길로 들어선 모습"이라며 "거래량을 동반한 매매가격의 회복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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