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저금리 쇼크 '미미'…시장선 일단 관망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5%로 전격 인하하면서 돈의 움직임이 초미의 관심사다. 시중자금이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갈지, 아니면 앞으로 추이를 관망하는 부동자금화 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메르스라는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인 데다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43분 현재 0.58% 오른 2068.4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0.61% 상승하며 721.36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지난 11일 코스피 지수는 0.26% 오른 2056선에서 마감했다. 장 초반 2065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기준금리 인하 발표 후 상승 폭을 줄였다. 연중 최고치 경신을 노렸던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0.17% 내렸다.
초저금리 상황에서 시중금리의 디커플링도 점쳐진다. 실제로 기준금리를 내린 전날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오른 것이 이를 반영한다. 전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797%로 전날보다 0.024%포인트 올랐다. 5년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087%와 연 2.526%로 0.061%포인트씩 급등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디커플링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은행권 입장에서는 수신금리가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여신금리도 하향 추세로 예대마진이 워낙 줄어든 상태라서 수익성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한 수준일 뿐이라는 평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지막 금리 인하라는 인식이 강해 발표 직후 한국 국고채 10년물은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시중 금리 하락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