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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식품업체들이 갈수록 까다롭고 중요해지는 먹거리 안전성에 자진 회수 조치로 대응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것도 있지만 미리 자진회수를 통해 신뢰성에 조금이라도 타격을 덜 받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식품업체들은 문제점에 대해 쉬쉬하고 있다가 뒤늦게 회수조치를 실시하는 경우가 허다해 문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원 F&B는 수입 통조림 제품인 '동원파인애플 234g(유통기한 2017년 9월23일)'과 '동원연어S(유통기한 2017년 10월10일)'에 대해 지난달 29일부터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리콜 제품은 외부 기관에 의뢰한 품질검사 결과 해당 유통일자의 제품이 '세균 발육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검사는 세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에 제품 샘플을 두고 세균이 발육되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양성'이라 함은 세균이 발육됐음을 의미한다.

해당 유통기한으로 생산된 리콜 제품의 수량은 동원파인애플 234g 2만9340개, 동원연어S 3만3072개다. 동원 F&B관계자는 "문제가 확산되기 전에 자발적으로 회수조치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빙그레도 논란 확산 이전에 먼저 자진 신고한 케이스다. 빙그레 역시 올해 초 생산한 메론맛우유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전량 회수한 바 있다. 김해공장에서 생산한 메론맛우유 4000박스(박스당 32개)다.


지난 4월에는 남양유업이 즉석조리식품인 '맘스쿠킹' 한우 쇠고기죽 일부에서 육우성분이 검출돼 자진 회수했다.


남양유업은 OEM(주문자생산)으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자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육우DNA가 검출돼 소비자신뢰 차원에서 한우쇠고기 제품을 즉시 회수키로 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신고했다. 남양유업은 정부가 추진한 쇠고기 이력추적제에 따라 도축검사증명서와 축산물등급판정확인서를 통해 확인된 한우만을 사용한다.


당시 남양유업은 3월11일 생산된 '맘스쿠킹 한우쇠고기와 두부' 520박스(박스당 16개)와 2월12일 생산된 '맘스쿠킹 한우쇠고기와 양송이' 484박스를 회수했다.


먹거리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는 "식품업은 신뢰성이 생명으로 신뢰성을 만들기는 어려운데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며 "장기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먹거리 사고는 업계 전체를 뒤흔들 수 있어 된서리를 맞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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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각에서는 식품업체들이 소비자 안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자진 회수에 나서고 있지만 행정처분을 면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명분이던 자구책이던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이 커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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